수백억 원 추산 잼버리 청구서…지급시기·방식은?

윤솔 2023. 8. 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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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정에 없던 잼버리 참가자들을 전국 8개 시·도에서 수용하면서 쓴 비용도 상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정부의 재원 마련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라, 지급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최소 4박 5일, 3만 6천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을 받았던 지자체.

전국 8개 시·도에서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1만 5천 명 가량을 수용하면서 일단 지자체 예비비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자치 단체가 우선적으로 예비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지원하면 국가 차원에서 재원을 보전하겠다"는 정부 안내에 따른 겁니다.

숙식비, 체험활동비 뿐만 아니라 생필품과 의료비 등 전액을 실비로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통상적인 수준으로 하루 식비 5만 원 이내, 숙박비 7만 원 대, 체험비와 교통비를 합해 추산한다면 비용은 2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용을 돌려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일단 조직위 예산으로 바로 지급하기엔 규모가 큰 데다 급작스럽게 대피가 결정되면서 미리 재원 논의를 거치지 못한 탓입니다.

행안부와 여성가족부, 기획재정부가 모여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하고 어느 부처가 주관할지, 어떤 항목의 비용을 쓸지, 지급 방법이나 시기는 언제로 할지 논의할 내용도 많습니다.

또 공식 행사는 끝났지만 국내에 머무는 일부 대원들이 출국할 때까지 정산 작업은 계속 되는 상탭니다.

엄격한 금액 기준이 제시되진 않았던 만큼 지급에 혼란이 발생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실비 지원을 다 하겠지만 취지에 맞지 않는 항목이나 관광 비용은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도 밝혔습니다.

최종 지급 시점까지 예비비 공백은 지자체가 오롯이 부담하게 된 만큼, 신속하고 합리적인 비용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잼버리 #지자체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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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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