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투어 챔피언십 진출 눈앞… 안병훈은 위기

김경호 기자 2023. 8.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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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CC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올림피아 필즈|AP 연합뉴스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 하지만 안병훈에겐 극적인 상승이 필요하다.

임성재가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CC(파70·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04타로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공동 11위를 이뤘다. 공동 1위(11언더파 199타)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는 5타차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28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날 현재까지 성적으로 랭킹을 20위로 끌어올려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이날 1타를 줄이고 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3계단 오른 공동 26위가 됐다. 안병훈은 이날 2타를 잃는 바람에 전날보다 13계단 내려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까지 성적으로 김시우는 페덱스 랭킹 17위를 유지했고, 안병훈도 38위에서 전진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2오버파를 쳤던 김주형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 전날보다 10계단 오른 공동 30위가 됐다. 18위에서 출발한 김주형의 페덱스컵 랭킹은 이날 성적까지 반영해 23위가 됐다.

마지막날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트리오는 무난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공동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출발했으나 연속 버디 2개로 출발했던 사흘째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어려운 위치에 놓였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고 공동선두로 솟구쳤다.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도 2위에서 1위로 올리게 된다.

피츠패트릭은 1타차 선두를 달리다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대회전 40위에서 5위로 끌어올려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

샘 번스(미국)는 8언더파 62타로 전날보다 26계단 오른 공동 7위를 달렸다. 페덱스컵 랭킹 30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불투명했던 번스는 중간 랭킹 19위로 11계단 상승해 시즌 최종전에 나갈 가능성을 높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를 지켰고, 존 람(스페인)은 3오버파 213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이날까지 성적으로 페덱스컵 랭킹 3위를 유지했고, 존 람은 1위에서 2위로 내려와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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