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드리블+볼 소유 좋았지만 일찍 떠났다"... '음바페 첫골' PSG, 툴르즈와 1-1 무승부, '51분' LEE는 하위권 평점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 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1라운드에서 로리앙과 득점 없이 비긴 PSG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꾸준히 시도하며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코너킥을 전담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시즌 첫 공격포인트 획득은 무산됐다. 직전 로리앙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뛰었을 때보다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후반 6분 음바페와 교체되며 다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이강인은 전반 18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이어 전반 23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펼쳐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가 골문 가까이 날아갔고,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마르퀴뇨스가 연달아 헤더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막판 이강인의 첫 슈팅이 터졌다. 전반 43분 자에르-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강하게 오른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경고를 받았다.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하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이강인이 달려들어 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주심은 이강인의 쇄도가 위험했다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음바페의 투입 전과 후의 PSG는 확실히 달랐다. 음바페는 후반 1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직접 차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도중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고 음바페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PK를 선언했다. 음바페는 골키퍼 방향을 속이는 완벽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시즌 1호골이자 PSG의 시즌 첫 골이었다.
PSG는 리그1 데뷔전을 치른 우스만 뎀벨레와 음바페를 활용해 더욱 공격 강도를 높였다. 후반 29분 뎀벨레가 특유의 양발 드리블 후 골문에서 슛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 후반 32분 비티냐의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PSG는 결국 툴루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툴루즈의 코너킥 상황에서 하키미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넘어뜨려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자카리아 아부크랄이 돈나룸마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PSG는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높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음바페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막히고 하키미의 헤더가 무위에 그치며 경기는 1-1로 끝났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가도 비슷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하무스, 비티냐, 우가르테, 자이르-에메리가 7.0을 받았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5.5를 부여했다. 평점은 낮았지만 평가는 좋았다. 매체는 "이강인의 볼 소유 능력은 효과적으로 발휘됐다. 또 드리블로 수비수를 여러 차례 위협했다. 점유율 축구는 PSG의 필수다. 이강인의 능력이 더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었지만 일찍 교체됐다"고 평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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