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되살아난 유관순…SKT 'AI 복원기술'로 완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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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세를 외친 것은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 곳곳에 웹AR(증강현실)을 활용한 'AR 체험서비스'를 마련했다.
독립기념관 체험관에선 AI 미디어로봇 '누리'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아울러 2020년부터 SK텔레콤과 협업한 독립기념관은 내년까지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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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사진 복원 및 영상으로 구현
AR 체험서비스 및 AI 미디어로봇 서비스
"내가 만세를 외친 것은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습니다."
지난 17일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 가로·세로 3.2m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엔 유관순 열사의 또렷한 목소리가 3·1문화마당에 울려 퍼졌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봤던 빛바랜 얼굴엔 혈색이 입혀졌고, 결연한 표정으로 조국 독립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전했다.
유관순 열사가 1920년 옥사 후 100여년 만에 생생한 얼굴과 목소리로 다시 살아났다.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기술 덕이다. SK텔레콤은 '슈퍼노바'를 활용해 흑백의 독립운동가 사진을 현대식으로 복원했다. 슈퍼노바는 오래된 사진의 화질·해상도를 AI로 개선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AI 휴먼' 기술까지 적용해 움직이는 유관순 열사의 영상을 완성했다.
SK텔레콤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안중근, 안창호, 이회영, 윤봉길, 김좌진 등 8명의 독립운동가의 사진도 복원했다. 또 립싱크(Lip Sync) 기술을 적용, 성우가 녹음한 독립운동가의 목소리에 자연스러운 입 모양 영상을 구현했다. SK텔레콤은 "당시 시대상을 고증해 색상을 입히고 립싱크 목소리를 재현했다"며 "목소리가 남아있지 않아 전문 성우의 힘을 빌렸지만,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 곳곳에 웹AR(증강현실)을 활용한 'AR 체험서비스'를 마련했다. 전시물과 역사 콘텐츠 체험을 제공한다. 웹AR은 앱(애플리케이션) 설치없이 스마트폰 카메라의 QR코드 인식으로 AR콘텐츠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독립기념관 상징 조형물인 '불굴의 한국인상' 주위 체험존 바닥이나 X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기만 하면 AR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했다. 또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하단부에 배치된 12지신 조형물을 캐릭터화해 소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12지신 중 하나를 관람객이 선택하면 AR에서 독립 영웅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체험관에선 AI 미디어로봇 '누리'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대화와 영상을 통해 독립운동 역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AI 미디어로봇에는 챗GPT가 탑재됐다. 별도의 대화 알고리즘을 개발해 질문의 맥락에 맞는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향후 길 안내와 전시물에 대한 소개를 결합한 통합 전시 가이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챗GPT 문제점으로 꼽히는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 우려는 상존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미디어로봇은 3.5버전인데, 오(誤)정보를 개선한 4.0버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응답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라며 "3.5를 사용하되, 오정보를 최대한 걸러내는 알고리즘을 탑재했고 300여종의 질문과 응답을 학습해 추가하는 식으로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0년부터 SK텔레콤과 협업한 독립기념관은 내년까지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광복절 맞아 SK텔레콤이 슈퍼노바 기술로 독립운동 사진을 선명하게 구현해 감명스러웠다"며 "앞으로 SK텔레콤에서 가진 많은 기술을 독립기념관과 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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