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최대어' 은마 조합 설립… 최정희 조합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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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합장을 선출해 이르면 올해 조합 설립을 할 수 있게 됐다.
2003년 12월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약 20년 만이다.
2010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층수 제한 등 규제와 상가 소유자와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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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총회를 개최해 초대 조합장으로 최정희 재건축추진위원장을 선출했다. 2003년 12월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약 20년 만이다.
조합장 후보로는 현 추진위원장인 최정희 위원장과 비대위 성격인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의 이재성 대표가 출마했다. 두 후보는 '2년 내 이주 개시' 등 빠른 사업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 4278명의 조합원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702표(76.3%)를 받은 최 위원장이 838표를 받은 이 대표를 누르고 초대 조합장 자리로 추대됐다.
추진위는 올해 강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층수 제한 등 규제와 상가 소유자와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
정비계획안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28개 동·최고 14층·4424가구에서 33개 동·최고 35층·55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탈바꿈한다. 착공은 2027년, 입주는 2030년 입주를 각각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5조원으로 추정된다.
2003년 사업 추진 이후 20년 만에 조합이 설립된 만큼 조합원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지만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고분양가와 추가분담금 문제는 여전하다. 지난 3월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를 통해 일반분양가를 3.3㎡(평)당 7100만원으로 결정했다. 대출금리와 인근 공시지가, 기존 아파트의 실거래가 여부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이른바 '국민평수'로 불리는 84㎡(이하 전용) 분양가는 24억원, 59㎡는 17억원 중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76㎡ 소유주가 84㎡를 분양받으려면 3억1600만원, 91㎡의 새 아파트를 받기 위해 4억8200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이는 84㎡ 기준 26억원 수준으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3.3㎡당 5786만원)보다 높다.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이 204%로 사업성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점도 추가분담금 상승으로 향하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이 공사비를 급등시켜 추가분담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추진위는 사업성 개선과 조합원 부담 감축을 위해 최고 층수를 현재 35층에서 49층으로 변경하는 정비계획안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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