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다리는 사람 있다" 이민기, '초능력자' 한지민 구했다…의미심장 수호('힙하게')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한지민, 이민기의 초능력보다 강한 진심이 서로에게 닿았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3회는 문장열(이민기 역)이 봉예분(한지민 역)의 초능력을 마침내 믿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3회 시청률은 전국 5.5% 수도권 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에 올랐다.
초능력을 믿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봉예분이 신경이 쓰였던 문장열은 실적을 올릴 기회인 마약 현장 검거 대신 납치 현장으로 뛰어갔다. 위험천만한 순간 극적으로 봉예분과 BJ 시아양(최희진 역)을 구한 문장열은 비로소 초능력을 믿었다. 광수대로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버리고 봉예분에게 달려간 문장열, 그리고 짜릿한 공조의 시작은 설렘과 쾌감을 안겼다.
봉예분은 염종혁(이휘종 역)에게 납치된 BJ 시아양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문장열은 초능력으로 여자가 납치된 걸 봤다며 도와달라는 봉예분의 믿기 힘든 말에 툴툴거리면서도 신경을 썼다. 봉예분의 나 홀로 수사는 위험천만했다. 염종혁의 집에 잠입해 피해자의 흔적을 찾다가 들킬 위기에 처한 것. 간신히 벗어났지만 그만 창틀에 몸이 끼고 말았다. 문장열은 하다하다 창틀까지 몸에 달고 활보하는 봉예분을 어이없어하면서도 묵묵히 창틀을 잘라줬다.
봉예분은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는 문장열에게 속상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초능력을,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줄 알면서도 유일하게 고백했던 사람이 문장열이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봉예분에게 문장열은 왜 자신이냐고 물었다. "믿어줄 것 같았거든요"라는 예상치 못한 대답은 문장열의 마음을 흔들었다.
봉예분은 자신을 믿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사이코메트리로 어쩌다 보게 된 문장열의 뼈아픈 과거를 꺼냈다. "사람을 믿어주니까, 그래서 그 사람도 놔준 거잖아요. 믿었으니까 흔들린 거잖아요"라는 봉예분의 말은 문장열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봉예분이 본 과거는 문장열이 백사장(김병희 역)을 놓친 그날의 사건이었던 것. 자리를 뜬 문장열의 굳은 표정은 그의 숨겨진 과거를 궁금하게 했다.
봉예분은 다시 한번 문장열의 마음을 두드렸다. 시아양의 집을 알아낸 봉예분은 홀로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봉예분은 끝까지 문장열을 믿어보기로 했다. 전화를 걸어 "제 얘기 한 번만 믿어주시면 안 돼요? 형사님 오실 거라고 믿고 저 먼저 들어가는 거예요"라고 말한 봉예분. 초능력이 있다는 걸 고백할 때도, 위험을 무릅쓰고 시아양을 구하기 위해 가는 순간에도 봉예분은 "저 형사님 믿고 싶어요"라면서 진심을 전했다.
봉예분의 진심은 문장열에게 닿았다. 광기 어린 염종혁의 공격에 위태로운 순간 봉예분을 믿고 달려온 문장열이 나타났다. 강력반장 원종묵(김희원 역)에게 "저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요"라면서 그토록 바라던 광수대에 복귀할 수 있는 마약상 테드창 검거 실적을 포기한 문장열. 그는 봉예분이 아닌 피해자 시아양이 걱정돼 왔다는 뻔히 보이는 귀여운 거짓말로 툴툴거리며 설렘을 안겼다.
봉예분은 상대의 마음마저 들여다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생긴 후 오히려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우연히 배옥희(주민경 역)의 남자친구(심희섭 역)의 비밀을 알게 된 그는 친구 걱정에 조언했지만, 절친 남자친구를 뺏으려 한다는 오해를 사고 말았다. 봉예분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친구가 야속하면서도 마지막으로 한번 자신을 믿고 남자친구 집에 가보라고 진심을 전했다. 배옥희 역시 친구이자 가족과 같은 봉예분을 쉽게 버리지 않았다. 남자친구의 비밀을 알게 된 배옥희는 오해를 풀었다. 초능력보다 더 강한 진심의 힘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봉예분과 김선우(수호 역)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선우는 생계형 무당 박종배(박혁권 역)의 집에 머물며 영어 과외를 해줬다. 봉예분의 동물병원을 보면서 "가깝고 아주 좋네요"라는 김선우의 미소는 의미심장했다. 커플의 신박한 패러디는 계속됐다. 첫사랑 원종묵에게 직진을 시작한 정현옥(박성연 역)은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원정묵(김희원 역)은 자신의 친구와 결혼했던 정현옥에게 큰 상처를 입었다. 그는 "잔잔한 내 가슴에 돌을 던지는 겨? 보기 싫으니께 가"라고 밀어냈다.
정현옥은 "그래도 나를 가장 사랑해준 사람이 오빠였고 평생 후회하며 살게 만든 것도 오빠였어. 그러니까 오빠 나 좀 추앙해줘"라면서 고백했다. 화장이 잔뜩 번진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진지한 고백을 하는 정현옥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 원정묵. 정현옥은 "오빠 웃는 것 왜 이렇게 예쁘냐? 오빠 찾아오는 사람한테 그렇게 웃어. 그렇게 날 환대해"라면서 끝까지 직진했다. 화제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패러디에 이어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를 재해석한 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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