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가세 둔화에… 이르면 내주 4급 전환 가능성

최고나 기자 2023. 8. 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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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미뤄졌던 감염병 4급 전환이 이르면 내주 중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역당국과 감염병자문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내주 열리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친 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코로나19 4급 전환과 2단계 일상 회복 조치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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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미뤄졌던 감염병 4급 전환이 이르면 내주 중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방역당국과 감염병자문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내주 열리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친 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코로나19 4급 전환과 2단계 일상 회복 조치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감염병 자문위 회의는 이달 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전반적인 일정이 늦춰졌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19 증가세가 다소 꺾임에 따라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6-12일) 신규 확진자는 34만 9279명이다. 이는 전주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7월 셋째 주부터 확진자 증가율은 35.8%→23.7%→10.4%→0.8%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각각 0.09%, 0.03%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의 등장은 전환에 있어 부담 요소로 작용 중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시하고 있는 BA.2.86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아서 면역회피 능력이 뛰어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해당 바이러스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됨에 따라 경계심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병 4급 전환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가 시행될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또 그동안 정부가 부담해온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유료화되고 위중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치료비 자부담이 원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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