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데뷔’ 전소미 “영앤리치 성공? 갈 길 멀어..더 욕심 나” (‘아형’)[종합]
[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전소미가 자신의 성공에 대해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아이돌 권은비, 전소미, 스테이씨가 출연했다. 이들은 ‘아형 걸스 대전’을 통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강호동은 스테이씨 시은을 향해 “시은이 아빠가 우리 세대 영웅 아니냐”라며 박남정을 언급했다. 서장훈 또한 “시은이 네가 어떤 생각을 하든 아빠는 시은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슈퍼스타였다”라고 거들었다.
이수근은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내가 양평의 박남정이고 싶어서 내가 남정이 형이랑 키를 맞추려고 절대 안 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시은은 “우리 아빠가 항상 얘기해. 유명하고 대단한 사람들은 키가 작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상민은 전소미가 등장하자 “나 전소미 아빠 친구다”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엄마가 소미 업고 다닐 때부터 봤다”라고 떠올렸다. 업는 포즈가 아닌 안는 제스처를 취하자 형님들은 이를 지적하며 “이건 안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가 업어 봤냐고”라고 발끈했다.
전소미는 아버지에 대해 “우리 아빠는 아직도 힘이 세. 몸이 좋아”라고 자랑했다. 이때 형님들이 이상민과도 친구 아니냐고 하자 전소민은 “그건 자랑이 아닌”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유일한 흠이냐”라고 농담을 건넸고, 전소미가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아형 걸스 대전’을 위해 가장 먼저 토론 대회가 진행됐다. 첫 번째 토론은 ‘연습생 생활 얼마가 적당한가’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먼저 전소미는 “연습생 생활 2년 반 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갔다. 2번 나가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3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권은비는 “1년 반 연습하고 데뷔했다가 다시 4년 연습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다시 또 연습하고 솔로 데뷔했다”라고 연습생 생활을 떠올렸다.
또 전소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경험 후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갈 때 주변 눈치를 보게 됐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연습생 때는 데뷔가 간절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도 데뷔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거니까 주변에서도 부러워 했다. 나는 서바이벌을 하고 다시 연습생이 되니까 조금 불편하더라. 애매한 느낌”라고 털어놨다. 공감한 신동은 “연습생 사이에서는 연예인, 연예인 사이에서는 연습생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형님들은 “불편함을 이겨낸 방법이 뭐냐”라고 물었다. 전소미는 “나는 오기로 버텼다. 나를 이렇게 두는 거 ‘너희 괜찮아? 너희 손해 아냐? 더 아깝지 않으세요?’ 같은 마음이었다”라며 당당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스테이씨 시은은 과거 아역 배우 활동을 하다가 아이돌 연습생이 된 계기를 전했다. 시은은 “13살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가 20살에 데뷔했다. 여러 회사를 옮기면서 준비했다. 가수가 내 진짜 오랜 꿈이었다. 주변에서도 ‘배우로 길을 잘 닦아나가고 있는데 쭉 가보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무대에 서는 게 너무 간절해서 가수의 꿈이 포기가 안되더라”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전소미는 자신의 팀원들이 치켜세우자 “열여섯 살에 데뷔했다. 아직 나는 갈길이 멀어. 만족은 하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는 것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성공의 기준은 권은비”라고 띄웠고, 형님들은 대세로 떠오른 권은비에게 근황을 물었다. 이에 권은비는 “요즘 진짜 바쁘기도 하고, 최근에 워터밤 덕분에 광고도 찍었다. 물의 여신이니까 수분 크림 같은. 이렇게 갑자기 이어져 버려서”라며 “라디오 프로 ‘영스트리트’ DJ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이게 바로 성공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스테이씨는 성공의 기준으로 최근 첫 장산을 받았다고 고백해 형님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첫 정산금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먼저 수민은 신용카드를 만들었다고 했고, 세은은 “부모님이랑 같이 제주도 갔다 왔다”라고 답했다.
윤은 “나는 그동안 아빠와 엄마에게 용돈을 받았다. 나는 그동안 부모님에게 돈을 빌렸다고 생각해서 정산 받은 건 다 부모님 드렸다”라며 효녀 면모를 드러냈다. 재이도 “모든 돈을 부모님에게 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은의 경우 “다 모아두고 있다. 아버지가 가져가지 않는다. 어떻게 저축하는지 적금같은 것을 설명해주시고, 이번 정산금도 적금을 들었다”라며 어릴 때부터 저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돌 활동에 대한 고충,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가 나오자 권은비는 “팀 활동은 단합이 중요하니까 그런 부분을 케어하는데 고민이 많았고, 지금 활동하면서는 스트레스는 없는데 3분의 무대를 혼자 채워야 하는 게 고민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때는 11명이었으니까 퇴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다. 지금은 나만 잘하면 되니까”라며 웃었다.
그러자 강호동은 번외 토론 주제로 “남자 사람 친구가 있을 수 있지 않냐. 아이돌도 남녀 사이 친구가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시은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지만, 재이는 “마음이 없을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대 입장을 전했다.
서장훈 또한 재이 말에 공감하며 “다 위장 남사친이다”라고 했다. 이에 권은비는 “나는 남사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좋아하나? 싶고 감정이 느껴지면 확실히 끊고 안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게 느껴지면 그렇게 한다”라고 말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전소미는 “대휘라는 친구가 있다. 걔는 오라 그래도 안 오고 ‘뭐하냐’ 그러면 전화도 안 받는다. 그게 친구다”라며 자신 만의 남사친 기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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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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