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22일 첫 재판[주목, 이주의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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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서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22일 첫 재판을 받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는 정당법·정치자금법·증거인멸 교사·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용수씨(53)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2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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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서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22일 첫 재판을 받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는 정당법·정치자금법·증거인멸 교사·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용수씨(53)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2일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재판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위원(58)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61) 등과 공모해 6750만원을 당내에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자금으로 5000만원을 수수하고, 당시 윤관석 민주당 의원을 통해 국회의원 20명에게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50만원을, 이 전 부총장과 공모해 다른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선거운동 콜센터 운영비 7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또 선거전략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지불할 경선 관련 컨설팅 및 여론조사 비용 총 9240만원을 송 전 대표 외곽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자금으로 대납하게 해 정치자금을 수수하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먹사연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해 범죄수익 발생원인을 가장한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먹사연의 경선캠프 활동 관련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를 통해 사무실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는다.
지난달 3일 구속된 박씨는 같은달 19일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한편 형사합의 21-2부는 돈봉투 의혹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강 전 감사의 사건도 심리하고 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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