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KBO 역수출 신화'에 또 쾅! '亞 새 역사'는 현실이 된다... 15G 만에 16호 홈런, 팀은 DH 1차전 4-6 패배 [SD 리뷰]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1(405타수 114안)로 유지됐고 출루율은 0.372에서 0.370로 소폭 하락했으나 홈런과 함께 장타율은 0.438에서 0.442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12로 상승했다.
1회부터 2점을 내주고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솔로포와 매니 마차도의 멀티 홈런 등으로 애리조나를 쫓았으나 선발 맷 월드론이 5이닝 동안 5실점한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4-6으로 졌다.
60승 고지를 앞두고 연승을 달리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59승 6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NL 7위로 상위 팀들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반면 같은 지구 3위 애리조나는 63승 61패로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잠시 후 오전 9시 40분부터 더블헤더 2차전이 열린다.
김하성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KBO 역수출 신화' 켈리를 상대로 1구 낮은 볼을 지켜봤다. 2구 째엔 공격적으로 나섰다. 시속 90.8마일(146.1㎞) 포심 패스트볼이 몸 쪽으로 높게 제구됐고 김하성의 방망이는 세차게 돌았다. 타구는 시속 101.3마일(163㎞)의 속도로 115m를 비행했고 좌중월을 훌쩍 넘겼다.
MLB 데뷔 후 5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자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5경기 만에 나온 시즌 16호 홈런.
김하성은 3-6으로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째 타석에 섰으나 3번째 투수 케빈 진켈과 풀 카운트 승부에서 7구 슬라이더에 2루수 팝 플라이로 돌아섰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9회말 김하성이 다시 타석에 섰다. 상대 마무리 폴 시월드가 등판했지만 캄푸사노가 볼넷, 개릿 쿠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샴이 1루수 땅볼로 주자 2명을 모두 진루시켜 1사 2,3루에서 나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시속 93.5마일(150.5㎞) 포심 패스트볼에 1루수 팝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초 팸에게 3루타를 맞았고 월드론이 워커의 2루수 땅볼 때 2-3로 다시 경기가 뒤집혔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캄푸사노의 2루타와 카펜터의 좌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 월드론이 팸에게 이번엔 투런 홈런을 맞고 3-5로 끌려갔다.
김하성은 2회 2사 1,2루에서 켈리의 낮은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팀이 3-5로 끌려가던 5회엔 선두 타자로 나서 켈리의 92.7마일(149.2㎞) 바깥 쪽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맷 월드론을 대신해 톰 코스그로브를 올려보냈지만 토마스에게 안타, 피터슨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에레라의 희생번트, 페르도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8회말 마차도가 진켈에게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이날만 2개째로 23호 홈런.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클로저 시월드를 상대로 1사 2,3루까지 만들었고 김하성이 1루 팝 플라이로 물러난 뒤에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 밥상을 차렸다.
타석엔 통산 시월드를 상대로 5타수 4안타로 강했던 소토가 나섰으나 강하게 맞힌 타구가 워닝트랙 앞에서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켈리는 5⅓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했지만 시즌 10승(5패) 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ERA) 3.13을 기록했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13승 14패), 지난해(13승 8패)에 이어 3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작성했다.
샌디에이고는 3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7.5경기에 하나 꼴로 홈런을 날리고 있는 김하성은 9경기에 하나 씩만 홈런을 추가해도 2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20홈런을 채울 경우 내야수로는 아시아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MLB 출신 아시아 선수 중에서 20-20 클럽에 가입한 건 외야수로 뛰었던 추신수(2009·2010·2013년)와 투수 겸 지명타자인 오타니 쇼헤이(일본·LA 에인절스·2021년) 단 두 명 뿐이다. 수비 부담이 큰 내야수 중에선 그 누구도 넘지 못했던 벽이었다. 김하성이 그 한계에 근접해 가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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