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버리기 아까웠다” 희생번트 대신 강공→결승 스리런…계속 무서워지는 이적생, 사령탑이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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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하나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웠다."
LG 트윈스를 떠나 키움 히어로즈로 온 이적생 외야수 이주형이 유망주 티를 벗고, 당당하게 팀의 주축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4로 뒤진 상황, 안전하게 가려면 희생번트 작전을 낼 수도 있었으나, 키움 벤치는 이주형에게 번트 사인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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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하나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웠다.”
LG 트윈스를 떠나 키움 히어로즈로 온 이적생 외야수 이주형이 유망주 티를 벗고, 당당하게 팀의 주축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령탑의 믿음이 점점 굳건해지고 있다.
이주형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8회 무사 1, 2루서 한현희를 상대로 결승 스리런홈런을 때리며 팀의 5-4 승리를 안겨줬다.
19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번트 주문을 해야 될지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아웃카운트 하나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웠다. 만약 다른 상황, 다른 타선이었다면 고민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한 마음으로 공격을 하라는 의미에서 하위 타순에 있지만 타구 질도 그렇고 타율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린다는 게 너무 아까웠다”라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그리고 또 다른 부분을 지켜봤다. 지난 8일 고척서 열린 롯데전서 삼진만 5개를 당하고 물러난 이주형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봤다. 8일 그리고 전날 선발 모두 찰리 반즈였다.
이주형은 19일 경기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7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2타수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4회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고, 8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나간 데 이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김준완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쐐기 득점을 안겼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에 5-2 승리를 안겨줬다.
이주형은 올 시즌 37경기에 나서 타율 0.322 28안타 3홈런 15타점 17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8월만 놓고 보면 타율 0.344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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