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세는 멈췄으나 여전히 2만6000달러 턱걸이

박형기 기자 2023. 8. 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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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폭락세는 멈췄다.

지난 이틀 동안 10% 이상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폭락세는 멈추고 2만6000 달러를 턱걸이하고 있는 것.

비트코인은 한때 2만6000 달러가 붕괴하는 등 급락했으나 급락세는 진정된 것.

여름 철에 접어들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폭락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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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폭락세는 멈췄다.

지난 이틀 동안 10% 이상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폭락세는 멈추고 2만6000 달러를 턱걸이하고 있는 것.

20일 오전 7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05% 하락한 2만606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개월래 최저치다.

비트코인은 한때 2만6000 달러가 붕괴하는 등 급락했으나 급락세는 진정된 것.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1주일간 11.37% 폭락했다. 이는 FTX 사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FTX 사태 당시 비트코인은 1만5000 달러 대까지 추락했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일단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WSJ은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3억7300만 달러(약 5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비트코인 급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름 철에 접어들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폭락했다는 것.

이뿐 아니라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이 비트코인 급락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전에 있는 헝다 본사 사옥. 로고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러나 아직까지 비트코인 폭락의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머스크, 헝다 등 단일 재료에 의해 이처럼 폭락할 수는 없다"며 "시장 펀더멘털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 비트코인이 11% 이상 폭락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57% 상승한 상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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