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한주간 약세… 금통위·잭슨홀 이벤트 주시[주간채권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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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 주 국내 채권 금리는 전주 대비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한 주간 국내 채권 장세는 중장기물이 단기물에 비해 금리가 더 올랐다.
이어 "주간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2만3000계약, 10년 국채선물 1만계약 순매도로 대외 금리 상승과 외국인 매도 속 주중 채권 시장의 약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연달아 빅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여부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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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우세 전망
이창용 기자회견·잭슨홀 파월 연설 주목
21일 8월 20일까지 누적 수출지표 관심
국고채 5년물, 20년물 등 입찰 예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금리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 주 국내 채권 금리는 전주 대비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시장은 오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미국 잭슨홀 회의를 주시할 예정이다. 두 회의 모두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대형 이벤트인 만큼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5년물 금리는 7bp 오른 3.804%, 10년물 금리는 9bp 오른 3.914%로 하락했다. 이어 20년물은 7.1bp 오른 3.832%에, 30년물은 5.5bp 오른 3.776%에 호가됐다. 전반적으로 한 주간 국내 채권 장세는 중장기물이 단기물에 비해 금리가 더 올랐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4.3%에 도달하면서 국내 역시 장기물 중심 금리 반등폭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이어 “주간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2만3000계약, 10년 국채선물 1만계약 순매도로 대외 금리 상승과 외국인 매도 속 주중 채권 시장의 약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도 유사한 흐름이었다. 2년물은 전주 대비 5.1bp 오른 4.943%, 10년물은 9.3bp 오른 4.251%, 30년물은 11.1bp 오른 4.375%를 기록했다. 장기물에 대한 수급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기물 위주 금리 상승세가 가팔랐다.
시장은 대외 금리 변동성 확대 속 오는 2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25일 미국 잭슨홀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달아 빅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여부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면서 한은 긴축 기조의 추가 강화 필요성을 경감시켰다”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약화 시 금통위 후 금리 안정 전환이 기대된다”고 봤다.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의 원화 약세, 채권 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제시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의 빅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에는 국내 채권 금리와 미국 금리간 디커플링이 강화될지, 또는 약화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의 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금리 흐름의 디커플링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5.8%에 달하는 상황이다. 여전한 경기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에 파월 의장의 연설이 다소 매파적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면 우리나라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는 중국의 경기 부진과 함께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 21일 발표되는 수출입 지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관세청은 이날 8월 1~20일까지의 수출 현황을 발표한다. 8월 1~1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한 132억달러에 그치며 20일 누적 지표까지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채권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이다. 경제지표 둔화는 채권 시장 강세 요인이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채권시장과 커플링되면서 지난 주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내주 입찰 예정 물량은 21일 국고 5년물 2조2000억원, 22일 20년물 8000억원이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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