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흐름, 계절감, 감정, 유희…지야솔 개인전 '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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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룸8은 오는 9월10일까지 지야솔 작가의 개인전 'Flow'(플로우)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의 흐름과 관련된 계절감과 감정, 유희 등을 표현한 석판화 20여점을 선보인다.
'물'은 작가가 지난해 크로키 북에 우연히 그리게 된 '물을 맞고 있는 개구리' 드로잉에서 시작했다.
이렇게 인체의 안팎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요소인 '물'의 변주는 작가의 작품에서 판화의 판에 대한 물리적인 제약을 넘나들고 그림들을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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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페이지룸8은 오는 9월10일까지 지야솔 작가의 개인전 'Flow'(플로우)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의 흐름과 관련된 계절감과 감정, 유희 등을 표현한 석판화 20여점을 선보인다.
'물'은 작가가 지난해 크로키 북에 우연히 그리게 된 '물을 맞고 있는 개구리' 드로잉에서 시작했다.
'물'은 중력으로 인해 흐르는 물줄기를 만지며 노는 아이들과 동물들, 감정이 드러나는 눈물, 내면의 고요함을 일깨우는 바다, 뙤약볕에 흘리는 땀과 심지어 인공적인 열로 인해 기화된 수증기, 수증기인 구름에서 내리는 비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인체의 안팎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요소인 '물'의 변주는 작가의 작품에서 판화의 판에 대한 물리적인 제약을 넘나들고 그림들을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의 작품 속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주로 아이의 모습을 하고 생각에 잠겨 있거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며 표정을 짓고 있다.
그의 그림은 순수함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무엇보다 석판화로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기법에 기인한다.
다색판을 활용해 작가가 조색한 잉크색과 어우러지는 드로잉 선, 번짐과 우연적 효과가 만들어 내는 시간을 머금은 듯한 느낌이 그렇다.
온전히 석판화 기법만으로 완성한 작품은 작가만의 그림체에 녹아들며 귀엽고도 아련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지야솔은 일본 무사시노미대에서 판화전공 학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상 석사를 마쳤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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