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조커 황소’ 황희찬, 울브스 개막 직전 ‘깜짝 감독 교체’ 속 시즌 1호골 작렬…평점 7.1+환상 드리블 ‘맹활약’

박건도 기자 2023. 8. 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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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중 가장 빛났다.

울버햄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4로 졌다.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황희찬은 1호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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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
▲ 황희찬
▲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황희찬(27)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중 가장 빛났다.

울버햄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4로 졌다.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홈팀 브라이튼이 전반 15분 만에 앞서나갔다. 미토마 카오루가 빠른 발로 중원에서 돌파를 시도하더니, 어느새 골문까지 도달했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브라이튼에 선제골을 안겼다.

공세는 계속됐다. 브라이튼이 울버햄튼이 두들겼다. 일방적인 흐름 속 전반전은 브라이튼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홈팀 브라이튼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스투피냔이 브라이튼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겼다. 7분에는 마치가 연속골을 작렬했다. 브라이튼 3-0 울버햄튼.

원정팀 울버햄튼은 무기력했다. 기어이 네 번째 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10분 마치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0-4로 밀리고서야 울버햄튼이 변화를 줬다. 황희찬은 후반 10분 교체 투입됐다. 공격수 파비우 실바가 나갔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황희찬은 1호골을 신고했다.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블로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놨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 황희찬
▲ 황희찬 맨유전
▲ 황희찬 맨유전

황희찬 투입 후 울버햄튼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반전 흐름과 달랐다. 울버햄튼이 브라이튼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까지 선보였다. 황희찬은 41분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문전까지 도달하더니 침착한 슈팅 속임 동작으로 수비를 넘어뜨렸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를 찾았지만, 아얀 아이트 누리가 헛발질로 기회를 날렸다. 득점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경기는 브라이튼의 4-1 승리로 끝났다.

시즌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울버햄튼이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구단과 갈등 끝에 예기치 못한 시점에서 사임했다. 황희찬에게도 아쉬울 법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기용했다. 울버햄튼은 로페테기 감독 대신 게리 오닐 전 본머스 감독을 데려왔다.

▲ 로페테기 감독과 황희찬
▲ 로페테기 감독

오닐 감독 체제에서 두 번의 경기를 치렀다.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0-1로 아쉽게 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교체 투입되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는 등 기대감을 올렸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확실히 빛났다. 공격진에서 가장 뛰어났다. 득점까지 터트리며 오닐 감독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경기 막바지 드리블 돌파로 팀에 두 번째 골까지 안길 뻔했다.

현지 호평도 따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교체 투입된 황희찬에게 공격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1을 줬다. 선발 출전했던 실바는 6.1에 그쳤다.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26일 에버튼 원정 경기를 떠난다.

▲ 새로운 오닐 감독
▲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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