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하이볼 인기에 ‘와인 열풍’ 시들…사업 다각화 나선 주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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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홈술' 유행으로 인기가 급격히 높아졌던 와인 수입량이 올해 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 재개로 모임이 많아지면서 소주와 맥주 등 저가 주류 소비가 늘어난 데다, 위스키 등 다른 고가 주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와인 소비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소비가 늘어나면서 같은 고가 주류인 와인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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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수입사, 사업 다각화 나서
코로나19 기간 ‘홈술’ 유행으로 인기가 급격히 높아졌던 와인 수입량이 올해 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 재개로 모임이 많아지면서 소주와 맥주 등 저가 주류 소비가 늘어난 데다, 위스키 등 다른 고가 주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와인 소비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관세청 수출입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레드와인(붉은포도주, 2ℓ 이하) 수입량은 1만6120t으로 전년 동기(2만348t) 대비 2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와인 수입국인 칠레(-17.3%), 스페인(-19%), 프랑스(-25.1%), 이탈리아(-30.8%) 등 대부분 국가에서 와인 수입량이 줄었다.
화이트와인(흰 포도주, 2ℓ 이하) 역시 같은 기간 수입량이 7359t에서 6548t으로 11% 감소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소비가 늘어나면서 같은 고가 주류인 와인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와인을 주력으로 수입하던 주류 유통사들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업망을 정비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와인 수입 유통사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는 독립 법인 ‘나라 스피릿’을 새로 설립하고 코냑, 위스키, 보드카 등 스피릿 제품을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소매직영점을 통한 직판(직접판매) 구조를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조직을 영업·마케팅과 경영전략 등 2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다른 주류 유통사 아영FBC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고든앤맥페일’ 위스키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독일 밀맥주인 ‘에딩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와인을 주력으로 유통하는 신세계L&B도 과거 ‘제주소주’ 실패로 철수했던 소주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신제품인 ‘킹소주24’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뿐만 아니라 사케, 고량주, 전통주 등 다른 주류들도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주류시장을 둘러싼 주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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