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0분’ 토트넘, 맨유전 2-0 완승…사르 선제골-마르티네스 자책골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 주장 체제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4-2-3-1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배치된 가운데 그 뒤를 손흥민, 메디슨, 쿨루셉스키가 지켰다. 중원에서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서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착용했다.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최전방에는 래쉬포드가 배치됐다. 2선에는 페르난데스, 가르나초, 안토니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 싸움은 카세미루와 마운트가 맡았다. 수비진에서는 쇼, 마르티네스, 바란, 완 비사카가 선발 출격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손흥민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맨유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홈팀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분과 5분 안토니와 가르나초의 슈팅이 연달아 나왔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포로는 손흥민의 패스를 강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재차 사르의 슈팅의 나오기도 했지만 또다시 맨유의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토트넘의 공격은 매서웠다. 손흥민과 메디슨이 계속해서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을 득점으로 시작했다. 클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후 패스를 연결했다. 크로스는 맨유 선수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사르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까지 나왔다. 후반 38분 데이비스의 슈팅이 걷어내려던 마르티네스의 발에 맞았다. 공은 골문안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며 2-0이 됐다.

맨유는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모든 슈팅은 비카리오에게 향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교체 아웃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4개의 키패스와 3개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토트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