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스페인, 역대 첫 여자월드컵 우승 놓고 격돌

박대로 기자 2023. 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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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역대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경기장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1966년, 스페인은 2010년에 각각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스페인을 꺾은 잉글랜드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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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월드컵 모두 우승하는 2번째 나라 예정
작년 여자 유로 대회 8강서 잉글랜드 승리
[시드니(호주)=AP/뉴시스]결승전 사전 기자회견 참석한 사리나 비그만 감독(오른쪽)과 밀리 브라이트. 2023.08.19.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역대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경기장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어느 팀이 이겨도 역대 첫 우승이다. 1991년 여자월드컵 초대 대회를 제외하면 결승 진출 경험이 없는 두 팀이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의 역대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대회 당시 3위였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스페인 역시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축구 강국인 스페인은 여자 축구에서는 2011년 대회까지 여자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다. 스페인은 2015년 대회를 통해 본선에 처음 진출한 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스페인은 2019년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에 오르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우승국은 남자 월드컵과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2번째 나라가 된다. 잉글랜드는 1966년, 스페인은 2010년에 각각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현재까지 남자 월드컵과 여자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유일한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남자 월드컵에서 4회 우승했고 여자 월드컵에서는 2회 우승했다.

양 팀은 지난해 맞붙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선수권 대회 8강에서 잉글랜드가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스페인을 꺾은 잉글랜드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드니(호주)=AP/뉴시스]결승전 사전 기자회견 참석한 호르헤 빌다 감독(오른쪽)과 이레네 파레데스. 2023.08.19.

양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6강 나이지리아전에서 에이스 로렌 제임스가 상대 선수를 밟아 퇴장을 당했다. 승부차기 끝에 나이지리아를 꺾은 잉글랜드는 로렌 제임스 없이 콜롬비아와 호주를 연이어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와 잠비아에 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0-4 대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스페인은 토너먼트에서 스위스와 네덜란드, 스웨덴 등 강호를 연이어 누르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번 결승전 후에는 다양한 기록이 수립될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13골을 넣어 이미 2019년 대회에서 기록한 자국 축구 역사상 여자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잉글랜드는 결승에서 1골만 넣어도 신기록을 수립한다.

네덜란드 출신인 사리나 비그만 잉글랜드 감독은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2019년 조국 네덜란드를 이끌었던 비그만 감독은 이번에는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인도했다. 비그만 감독은 여자 월드컵 역사상 두 팀을 이끌고 결승 무대를 경험한 유일한 사령탑이다. 비그만 감독이 우승까지 차지할지가 관심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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