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 공략…'애프터 마켓'에 손 뻗는 완성차

김종성 2023. 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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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애프터 마켓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단순히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튜닝과 차량 옵션 등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애프터 마켓은 신차가 판매된 이후 차량의 정비부터 관련 용품, 튜닝, 렌트, 중고차, 폐차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모든 생애주기(라이프 사이클)에 걸친 시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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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 라이센스드 액세서리' 브랜드 신규 출시
KG모빌리티, 별도 특장법인 설립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애프터 마켓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단순히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튜닝과 차량 옵션 등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디 올 뉴 싼타페'를 공개하며 'H 라이센스드 액세서리' 브랜드를 신규 출시했다. [사진=곽영래 기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신규 애프터마켓 상품 브랜드 'H 라이센스드 액세서리(H Licensed Accessories)'를 출시했다.

애프터 마켓은 신차가 판매된 이후 차량의 정비부터 관련 용품, 튜닝, 렌트, 중고차, 폐차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모든 생애주기(라이프 사이클)에 걸친 시장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애프터 마켓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약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H 라이센스드 액세서리'는 싼타페 5세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의 출시에 맞춰 진행된 것이 눈길을 끈다. '디 올 뉴 싼타페' 출시 행사장에는 루프탑 텐트와 루프박스, 루프 사다리 등이 장착된 차량을 함께 선보였는데, 고객의 아웃도어 활동의 여러 모습을 제시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써의 높은 활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H 라이센스드 액세서리'에서는 ▲루프탑 텐트 ▲루프 사다리 ▲일체형 루프박스 등 시중 브랜드의 우수 제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이외에도 ▲에어매트 ▲크로스바 ▲루프 플랫 바스켓 ▲멀티 커튼 등 캠핑과 야외 활동에 유용한 총 22가지의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온라인몰을 통해 'H 라이센스드 액세서리' 브랜드 출시 이전에도 'H-제뉴인 액세서리' 등 차량용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기아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차량용 액세서리 주문 제작 서비스인 '기아 마이 팔레트'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의 그릴 뱃지, 휠 캡, 데칼 등의 액세서리를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특장법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튜닝 사업과 특장차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자사 차량 구매 고객 중 최소 1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맞춤) 용품을 장착하는 비율이 지난 2020년 50%대에서 현재 90%로 높아질 정도로 높아졌다. 고객의 수요가 높아진 만큼 직접 최적화한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G S&C는 1차적으로 전동 사이드 스텝(Side Step), 데크탑(Deck-Top)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 검토,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추후 KG 모빌리티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기본으로 개조를 통해 특장차를 개발해 판매하는 특장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특장 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한 만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외관을 꾸미는 등 튜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와 관련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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