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알바레스 원더골’ 맨시티, 뉴캐슬 1-0으로 꺾고 개막 후 ‘2연승’…홀란드 침묵-포든 1도움, ‘신입’ 코바치치-그바르디올 ‘풀타임 맹활약’

박건도 기자 2023. 8. 2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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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골을 합작한 포든과 알바레스.
토날리와 알바레스
선발 출전한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개막 후 2연승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승점 3을 챙겼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0으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두 팀이다. 맨시티는 번리를 잡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뉴캐슬은 아스톤 빌라를 5-1로 완파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웃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2승 승점 6 2위로 올라섰다. 뉴캐슬은 1승 1패 승점 3으로 6위가 됐다.ㄴ

홈팀 맨시티는 4-2-3-1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에 서고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이 2선을 맡았다. 중원에는 마테오 코바치치와 로드리가 나섰다.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가 포백을 책임지고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뉴캐슬은 4-3-3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 알렉산더 이사크, 미겔 알미론이 스리톱에 포진했다. 마크 조엘린톤, 브루노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댄 번, 스벤 보트만, 파비안 셰어, 키어런 트리피어가 수비에 서고 닉 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 홀란드 스벤 보트만 경합.

디펜딩 챔피언다웠다. 3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가 뉴캐슬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전술이 빛났다.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뉴캐슬을 공략했다.

전반 31분 균형이 깨졌다. 맨시티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포프가 손을 뻗었지만, 알바레스의 슈팅이 워낙 빨랐다.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선제 득점을 성공한 맨시티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상대 진영까지 라인을 올려 강하게 압박했다. 뉴캐슬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교체 카드를 먼저 꺼냈다. 10분 공격수 고든을 빼고 레스터 시티에서 영입한 하비 반스를 투입했다. 직전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하던 조엘린톤 대신 션 롱스태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 알바레스 골.
▲ 알바레스 골.

여전히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여유롭게 상대 진영에서 공을 돌렸다. 결정적인 기회도 맞았다. 14분 포든의 패스가 뉴캐슬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홀란드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뉴캐슬 수비가 절묘한 태클로 막아냈다. 두 선수의 조합이 또 빛날 뻔했다. 18분 홀란드가 포든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 뉴캐슬은 승부수를 띄웠다. 21분 칼럼 윌슨과 엘리엇 엔더슨이 교체 투입됐다. 토날리와 이사크가 빠졌다. 뉴캐슬은 후반 중반쯤 교체 카드 4장을 썼다.

변화를 준 뉴캐슬이 점차 흐름을 탔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맨시티의 진영을 파고들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슈팅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며 상대 수비에 막혔다. 맨시티는 공격수들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뉴캐슬의 공세를 막아냈다.

▲ 훌리안 알바레스. ⓒ연합뉴스/EPA
▲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AP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맨시티는 볼을 여유롭게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뉴캐슬은 강하게 압박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핵심 미드필더의 부재에도 승점 3을 따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 3~4개월 이탈이 예상된다. 대체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공격수 포든이 측면과 중원을 가리지 않고 뛰며 뉴캐슬 수비를 흔들었다. 그릴리쉬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차지한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 보강을 통해 2023-24시즌에서도 유럽 정상을 노린다.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막강하다. 주장 일카이 귄도안을 FC바르셀로나로 보내고 첼시에서 코바치치를 데려왔다. 중앙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 RB라이프치히에서 그바르디올을 데려와 보강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랜 기간 원한 선수로 알려졌다.

영입 효과를 봤다. 그바르디올과 코바치치는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했다.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바르디올은 레프트백을 맡았다. 코바치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완벽 적응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2-23시즌 4위로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중심에 섰던 뉴캐슬은 1라운드에서 번리를 5-1로 대파했지만, 맨시티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유럽 정상에 섰던 맨시티가 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우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올 시즌 개막 후 2연승이다.

▲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
▲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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