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기초수급자→왕따, 25살전까지 화장실 없는 집 살아”(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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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이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던 때를 회상했다.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며 옛 이야기를 하던 정혁은 가난 때문에 겪었던 설움을 털어났다.
정혁은 "아빠랑은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살았다. 공용 화장실이니까 문이 안 잠겨서 사람들이 오면 발소리에 맞춰서 사람 있다고 소리쳐야 하고, 주민센터가 오후 6시까지니까 그 시간에 맞춰서 볼 일을 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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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정혁이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던 때를 회상했다.
8월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정혁과 아버지는 오랜 시간 겪었던 가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며 옛 이야기를 하던 정혁은 가난 때문에 겪었던 설움을 털어났다. 제작진에게 정혁은 “평생 지하 생활을 했다. 사기까지 당해서 기초 수급자가 돼서 주말에 주민센터 가면 쌀 주시고, 김치 주시고, 라면을 주셨다. 옷도 잘 못 입으니까 따돌림도 당해 보고 ‘왜 너는 더럽냐’ 소리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정혁은 25살이 돼서야 화장실이 있는 집에 살게 됐다. 정혁은 “아빠랑은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살았다. 공용 화장실이니까 문이 안 잠겨서 사람들이 오면 발소리에 맞춰서 사람 있다고 소리쳐야 하고, 주민센터가 오후 6시까지니까 그 시간에 맞춰서 볼 일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도 “그래서 웬만하면 아침 시간엔 화장실에 안 갔다”라고 공감했다. 정혁은 “그런 일이 있으니까 어디를 가서도 화장실을 안 가린다. 그래도 재밌게 산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나는 군대가 더 편했다. 군대는 화장실도 있고 샤워장도 있으니까. 휴가 나올 때 우리 집을 가는 게 되게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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