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이별 상황극 중 故 서세원 언급→콩트로 슬픔 극복(캡틴킴)[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고(故) 서세원과의 이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8월 19일 방송된 MBN 예능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 킴'(이하 '떴다 캡틴킴') 6회에서는 크루들이 예능 최초로 수상 비행기를 타는 이색 경험을 했다.

이날 호수 한가운데서 이륙하는 비행기에 크루들은 긴장을 풀고 경치를 즐겼고, 김병만은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한 수상 비행기 조종법도 마스터 하고 싶어하는 이런 김병만의 모습에 서동주는 "나중에 오빠가 비행해주는 것도 타고 싶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아름다운 광경을 거쳐 도착한 곳은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해저 활화산 '화이트섬'이었다. 약 15만 년 전에 형성된 화산섬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숨기고 있다고. 가이드 아담은 "보이는 연기가 구름이 아니라 무서운 것"이라며 유황 가스를 경고한 데 이어, 내려다 보이는 섬의 호수가 무려 800도에 달한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줬다.

정일우는 "자연(활화산)이 눈으로 보면 너무 아름다운데 그 이면에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줬던 섬이기 때문에"라면서 그 양면성을 언급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안전 장비 착용 후 관광이 가능했던 섬이지만, 2019년 12월 9일 화산이 폭발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목숨을 앗아간 탓에 내부 관광이 금지된 상태였던 것.

정일우는 "내가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 (폭발 당시) 저기 연기 나오는 곳까지 들어간 사람들도 있었고 초입에 있던 사람들도 있었다. 굉장히 비극이고 참극인데 자연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내가 눈으로 직접 보니까 다르다. 너무 아름답고 멋있는데 마냥 즐길 수만은 없는 것 같다"며 만감이 교차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15만 년 동안 형성된 섬을 바라보며 인간의 삶이란 '찰나'에 불과함을 느꼈다. 정일우가 "그 짧은 인생을 하늘길 투어를 통해서 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자, 박은석은 "그 짧은 인생을 짧은 순간이라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 알러뷰"라며 크루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들의 다음 일정은 지열 활동이 있는 로토이티호 동쪽 기슭에서 즐기는 온천이었다. 기대 속 호수 한 가운데 수상 활주로에 착륙한 이들은 호숫가 온천에서 노곤노곤 제대로 힐링 타임을 누렸다.

또 박은석, 정일우, 서동주는 시원하게 호수 다이빙 입수도 하며 익사이팅한 시간을 가졌다. 박은석은 "클래스가 다른 여행. 단순히 비행을 해서 돌아보고 오는 게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갈 수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느낌을 받아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일우와 박성광은 크루들을 위해 요리 실력을 뽐냈다. 물놀이 후 호수 뷰를 보며 먹는 스테이크의 맛은 더 꿀맛. 김병만은 "여기 자체가 숨은 맛집 같다. 많은 관광객이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잖나"라고 말했고, 박성광은 이 모든 걸 김병만의 공으로 돌렸다.

하늘길 여정을 마친 정일우가 또 한 번 요리 솜씨를 발휘하고자 박은석과 마트를 찾은 사이, 나머지 크루들은 즉석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감독 박성광, 여주인공 서동주, 남주인공 김병만이었다.

이때 박성광이 "넌 이별을 하고 혼자 여행을 온 것"이라고 상황 설명을 하자 서동주는 "실제로 (이별) 했다"고 돌직구 발언을 해 박성광을 당황시켰다. 당시 서동주는 아버지인 고 서세원과 반려견의 사망을 겪은 직후의 상황. 박성광은 서동주의 말에 애써 당황하지 않은 척 설명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웃픔'을 자아냈다. 이후 서동주와 박성광은 콩트 달인 김병만의 주도로 유쾌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사진=MBN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 킴'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