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차트]"앗, 부장님 왔다" 일할 때 '바쁜 척' 1위 인도…한국은?

홍효진 기자 2023. 8.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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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차트 하나는 열 기사보다 낫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CNBC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 기업 '슬랙'과 리서치 회사 '퀄트릭스'가 전 세계 9개국의 사무직 임직원 약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업무 효율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일할 때 형식적 업무를 많이 하는 나라 1위는 인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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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잘 만든 차트 하나는 열 기사보다 낫습니다. 알차고 유익한 차트 뉴스, [더차트]입니다.

/사진=조수아 디자인기자
직장에서 형식적 업무를 많이 하는 국가 1위로 인도가 꼽혔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최하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미국 CNBC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 기업 '슬랙'과 리서치 회사 '퀄트릭스'가 전 세계 9개국의 사무직 임직원 약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업무 효율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일할 때 형식적 업무를 많이 하는 나라 1위는 인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형식적 업무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인도(43%) △일본(37%) △싱가포르(36%) △프랑스(31%) △영국(30%) △호주(29%) △독일(29%) △미국·한국(공동 8위·28%) 순이었다.

슬랙은 전 세계 국가 중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수행적 업무(Performative Work)'에 치중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행적 업무란 생산적 업무(Productive Work) 대신 겉보기에 바빠 보이는 형식적 업무다.

데릭 라니 슬랙 담당자는 "수행적 업무에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미팅, 보여주기식 이메일 처리 등이 포함된다"며 "업무 생산성과는 큰 관련이 없는 잡무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가 기업 임원의 인사평가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라니는 지적했다. 그는 "임원들은 실질적인 성과 대신 눈에 보이는 활동을 바탕으로 인사평가를 한다"며 "실제로 최근 슬랙이 조사한 결과 기업 임원들이 이메일 전송 수, 온라인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평가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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