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진짜 멋있어, ML 최고의 선수” 4566억원 슈퍼스타도 반했다…이 매력 어쩔꺼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진짜 멋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14년 3억4000만달러(약 4566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김하성(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극찬했다. 립서비스라고 하기엔, 김하성이 실제로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나도 크다.
타티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했다. 1안타가 쐐기 투런포였다. 2-0으로 앞선 8회말 1사 1루서 시즌 20호 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함없이 리드오프로 나선 김하성이 0-0이던 8회말 1사 2,3루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터진, 영양가 만점 홈런이었다. 아울러 김하성과 타티스 테이블세터가 끝낸 경기였다. 타티스는 화려한 배트플립을 했고, 먼저 득점한 뒤 기다리던 김하성과 화려한 홈런 세리머니를 했다.
김하성은 MLB.com에 “나쁜 볼카운트에서 좋은 스윙을 했다. 제대로 컨택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타티스는 “김하성은 진짜 멋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실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 거론되는 등 데뷔 3년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낸다.
또한, 타티스는 김하성의 결승타를 두고 “많은 의미가 있다. 파드레스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스팟에서 5경기 뒤처졌음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에 5경기 차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여러모로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정규시즌은 아직 1개월 조금 넘게 남았고,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타티스는 “우리는 그것(포스트시즌 진출)을 할 수 있다. 올해는 너무 부족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타티스는 올 시즌 103경기서 타율 0.268 20홈런 65타점 70득점 OPS 0.802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몸값에 비하면 부족한 성적인 건 사실이다. 약물 파동으로 1년을 날란 뒤 징계를 마치고 돌아와 건재를 과시했지만,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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