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2] GF 첫 치킨 뜯은 다나와, 우승 불씨 살려

사진=크래프톤.

다나와e스포츠가 2일 차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다나와가 19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2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에서 87점을 기록, 3위에 올랐다. 1일 차에 이어 다나와는 2일 차에서도 잘 풀리는 매치와 그렇지 못한 매치에서의 큰 경기력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그랜드 파이널 첫 치킨을 뜯는 것에 성공하며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다나와는 매치 7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일 차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경기 초반 '살루트' 우제현은 케르베루스 e스포츠를 상대로 1킬을 기록하며 팀에 기분 좋은 점수를 선사했다. 이후 다나와는 한 명의 스쿼드 손실을 입었지만, 킬 포인트를 꾸준히 쌓아나갔다. 결국 8킬을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순위 방어에 성공했지만, 치킨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2일 차 첫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다나와는 이어진 경기 역시 기분 좋은 2킬과 함께 시작했다. 그러나 트위스티드 마인즈와의 전투에서 무너지며 빠르게 탈락했다. 매치 9에 나선 다나와는 반전을 노렸지만, 포 앵그리 맨과 트위스티드 마인즈와의 다인 전투에서 세 명을 잃었다. 혼자 남은 '로키' 박정영이 1킬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정리당하면서 매치 8에 이어 또다시 조기 탈락했다.

매치 7의 좋은 흐름을 매치 8, 9에서 잇지 못한 다나와는 10번째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교전에 참여하기보다는 자기장 근처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임을 가져간 다나와는 후반부에 공격성을 드러냈다. 결국 두 경기만에 다시 4위 진입에 성공했고, 집중력 있는 플레이와 함께 10킬 치킨을 가져가며 2위로 올라섰다.

11번째 경기에서 다나와는 다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부에 빠르게 한 명을 잃으며 인원 유지에 실패한 다나와는 교전 참여보다는 생존에 집중하는 운영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 좁아진 자기장 안에서 다수의 팀과 엉키는 상황을 맞았고, 결국 1킬 추가에 그치면서 종합 점수 80점을 돌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다나와는 자기장 주변에서 교전이 일어나는 사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순이 방어에 집중했다. 이후 페이즈 클랜과의 전투에서 위기를 맞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박정영의 활약을 앞세워 상대를 모두 정리했지만, 자신들도 스쿼드 유지에 실패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2킬을 추가한 다나와는 결국 나투스 빈체레에게 정리당하며 2일 차 일정을 마쳤다.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순위(사진=크래프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