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0분 출격→6분 만에 시즌 첫 골 폭발!’ 황희찬, 팀 대패에도 인상적 활약...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에 1-4 대패+미토마 원더골
황희찬(27)이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에 1-4로 대패했다.
울버햄프턴은 19일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브라이턴에 1-4로 대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울버햄프턴은 미토마 카오루(26)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부터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미토마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5명을 순식간에 제치면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 골을 실점했다. 이후 10분 동안 무려 3골을 내주면서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황희찬은 네 번째 골을 실점한 후 후반 10분 곧바로 파비우 실바(21)와 교체되며 출전했다. 이어 6분 뒤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함께 교체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31)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자 울버햄프턴의 첫 득점이었다.
첫 도움도 올릴 기회도 있었다. 후반 40분 미토마의 득점을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휘젔고 라얀 아이트-누리(22)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아이트-누리가 머뭇거리며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황희찬의 전매특허 드리블이 나오며 인상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팀은 대패했지만 황희찬은 득점과 함께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다음 라운드 에버턴을 만나는 가운데 황희찬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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