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아이돌 뽕사활동 “노래로 봉사, 살아있음을 느껴요”[인터뷰③]
“노래로 봉사하며 우리도 살아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하준)
SBS M-SBS FiL 예능 ‘뽕사활동’에서 전국 노래교실을 찾아가는 트로트 아이돌 그룹 ‘뽕사활동’이 노래교실을 습격하며 얻은 소중한 인연을 공개했다.
뽕사활동은 팬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노래로 힐링을 전한다. 팬들의 사연은 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뽕사활동 멤버들은 “모든 사연이 다 소중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네 번째 노래교실에서 만난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님 사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재수는 “당시 촬영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A씨의 사연은 이랬다. 며느리의 급한 전화를 받고 간 곳에는 아들이 얼굴조차 몰라볼 정도로 변한 채 누워있었다. ‘어머니가 혈압이 높으시니 내가 아픈 걸 알리지 말라’는 말을 남긴 아들이었다. 결국 아들은 그렇게 어머니 곁을 떠났다. A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길 때 멤버들 모두 눈물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라는 곡을 A씨에게 선물했다.
‘뽕사활동’ 멤버들은 A씨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강재수는 “따로 한 번 찾아뵀다. 노래도 불러드리고 잘 지내시는지 확인했다”고, 성리는 “지금은 힘드시고 아드님 생각도 많이 나시겠지만 사람들도 많이 만나시고 바쁘게 지내라고 말씀해 드렸다. 명절에도 찾아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정우 역시 “앞으로 안 울고 웃으시면 저희가 또 찾아가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멤버들의 응원이 빛을 봤다. 장송호는 “어머님을 처음에 뵀을 때보다 지금 훨씬 더 밝아지셨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뽕사활동’은 트로트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하준, 양지원, 성리, 강재수, 고정우, 장송호가 뭉친 국내 최초 트로트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뽕사활동’을 통해 전국의 노래교실을 직접 찾아 팬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연에 공감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노래로 아픔을 달래준다.
장송호는 “관객과 가수로서 공연을 할 때는 직접 스킨십이 힘들다. 또 이야기를 다 들어드리기 힘들다. 이 프로그램은 노래교실에서 어머님, 아버님들을 만나 뵙고 그분들의 깊은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려드리는 점이 차별화된 것 같다. 처음 하는 경험이지만, 항상 갈 때마다 새롭고 뜻깊고 재미도 있다”고 했다.
“일회성이 아닌 ‘뽕사활동’이란 그룹으로 계속해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해보고싶은 것도 많은데, 10월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보고 즐거움을 느끼신다면 저희에게도 큰 기쁨일 것 같아요.”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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