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안은진 구하고자 몸던진 남궁민! “이제부터 여긴 아무도 못지나간다!”(종합)
남궁민이 안은진에게 한 맹세를 지켰다.
8월 19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이장현(남궁민)은 청군들의 고문을 이겨내고 의심을 피할 수 있었다.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에게 납서를 보내 적진의 근황을 전했다.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진 걸 알리자 남한산성에 모인 대신들은 척화파가 힘을 얻게 됐다.
척화파가 화해를 청했지만 칸은 “조선 임금이 성 밖으로 나오라”라며 물러나지 않았다. 이장현은 돌아가는 사정을 파악한 후 소현세자에게 납서를 보냈다.
‘천연두가 돌아서 서두르는 것. 칸이 살아있다면 큰 전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장현은 매우 급박한 사정임을 소현세자에게 전했다. 칸(김준원)은 용골대(최영우)에게 “마마가 창궐해도 난 조선을 포기하지 않아”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강화도에 간신히 피난가있던 유길채(안은진) 등은 상황이 끝나기만 기대했다. “이기든 지든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이라는 길채 말에 종종이(박정연)은 “지면 오랑캐들이 다 여자들 끌고 가서 겁간하고 죽인대요.”라고 얘기했다. “애기씨 저는요...죽기 싫어요.”라며 종종이가 눈물 흘리자 길채는 그를 다독였다.
길채는 “저 아래서 빡빡머리들이 오고 있대”라는 어린아이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길채는 “오랑캐다!”라고 외치며 경은애(이다인), 방두네(권소현), 종종이를 찾아 함께 달아났다.
남한산성 조정에서는 청의 강화도 함락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절개를 지키고자 뛰어든 여인들의 머리수건만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라는 소식에 소현세자는 “원손은?!”이라며 놀랐다. 강화도에는 강빈(전혜원)과 원손이 피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빈은 이미 청군이 진입했다는 소식에 원손을 내관들에게 맡겨 피난가게 했다. “부디 내 아드님을 살려다오! 가거라! 어서!”라는 강빈에게서 원손을 받아들고 내관들은 달아났다.
그 모습을 보게 된 길채는 직감적으로 아기를 구해야 배를 타고 나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내관이 뒤쫓아온 청군 화살을 맞고 쓰러지자 길채는 아기를 받아들고 조선군의 배로 뛰어갔다.
경은애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배를 띄어둔 관군에게 “귀한 애기씨를 기다리고 있죠? 제 동무가 애기씨를 데리고 오고 있습니다!”라며 나섰다. 길채는 간신히 아기를 데리고 배에 당도했지만 관군이 아기만 받아가려고 하자 “귀한 애기씨 젖은 누가 줍니까? 우린 젖이 도는 산모가 있어요!”라며 일행을 함께 태웠다.
종종이를 붙잡고 같이 데려가달라며 어느 여인이 놓아주지 않자 길채는 단도를 꺼내 손을 마구 내려쳤다. 배가 떠나고야 정신이 돌아온 길채는 “내 손이... 어떻게 된 모양이야”라며 멍한 모습이 됐다. 은애는 그런 길채를 붙잡고 “너야. 우릴 구한 사람은. 언제나 너였어.”라며 눈물흘렸다.
한편, 적진에서 동정을 살피던 이장현은 마마가 계속 돌자 치료를 맡고 있었다. 그때 “난 마마가 아니다! 고뿔이다!”라며 끌려온 병사를 보고 “역시 물길은 갈 게 못돼”라는 말이 들렸다.
“칸께서 강화도로 배를 보냈다”라는 말에 이장현은 크게 놀랐다. 심지어 마마로 의심되어 끌려온 병사가 길채의 단도를 갖고 있자 충격받았다. 사실 단도는 길채가 여인의 손을 때릴 때 떨어뜨린 것을 병사가 주운 것이었지만 이장현이 내막을 알 리가 없었다.
망연자실해진 이장현은 구석에 주저앉아있었다. “이러다 의심받는다”라는 량음(김윤우)에게 이장현은 “내가. 가라고 했어.”라고 말했다. “조선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강화도라고. 가라고 했어.”라며 이장현은 길채를 보낸 자신을 책망했다.
그러다가 이장현은 단도를 가진 병사에게 가서 “단도 어디서 났냐”라고 추궁했다. “내 전리품이다.”라며 병사는 “죽은 건 못봤지만 죽었을 거야. 여자가 어떻게 피해?”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길채가 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때마침, 원손의 행방을 찾아 강화도 인근 섬을 뒤질 지원자를 찾자 이장현은 얼른 지원했다.
예상대로 원손과 관군들은 강화도는 벗어났지만 육지에 이르지 못하고 인근 섬에 숨어있었다. 청군이 바짝 쫓아오자 관군은 길채 일행을 버리기로 했다. 구원무(지승현)은 길채 일행을 염려했지만 상사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장현은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주변을 살피다가 길채를 발견했다. 겨우 안심한 이장현은 그순간 기침과 피를 토하면서 마마에 감염됐다는 걸 알았다.
길채에게 가는 대신 청군의 추적을 따돌리기로 한 이장현은 “고양이 울음 소리다”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다시 들린 아기 울음 소리에 청군이 찾아나서자 이장현은 그를 죽여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나머지 청군들 앞을 막아선 이장현은 “이제부터 여긴. 아무도 못지나간다.”라고 비장하게 나섰다.
길채 역시 이장현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은 기분에 달아나다말고 돌아섰다. 청군끼리 싸운다고 생각했지만 이장현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길채는 다시 돌아가다가 정말 이장현이란 걸 알았다. ‘달빛에 대고 맹세하지. 그대가 어디 있든 반드시 그댈 만나러 가리다’라던 이장현이란 걸 확인한 길채는 한창 벌어지는 전장으로 뛰어들어갔다.
시청자들은 “오늘 명장면들이 계속 나왔다”라며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황진영 작가 특기 막 나왔다”, “이장현 그만 멋있자”, “길채 대박이야 사랑한다” 등 뜨거운 반응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조선시대에 가장 격동적인 사건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살았을 법한 인물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의 가치를 숭고하게 지켜냈는지 그려낼 예정이다.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김성용·천수진 감독이 연출했다. 황진영 작가는 “제왕의 딸, 수백향‘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의 사극 경력이 있으며, 김성용 PD는 ’검은태양‘으로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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