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으로서 묵묵히 역할 해줘"…방출 아픔 두 번, 10년 만에 돌아온 친정 '6년 만에 20SV'

이종서 2023. 8. 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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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임창민이 6년 만에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민은 19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임창민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맏형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는 임창민의 20세이브 기록을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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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어기즈의 경기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13/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임창민이 6년 만에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민은 19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임창민은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창민은 2012년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2021년 시즌 NC에서 방출된 그는 2022년 두산에서 뛰었고 다시 한 번 칼바람을 맞았다.

여전히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고, 2022년 겨울. '친정' 키움이 손을 내밀었다.

5월 중순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섰던 임창민은 꾸준하게 세이브를 쌓아갔다. 지난 6월4일에는 개인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세이브를 올린 임창민은 연투에도 끄떡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19일 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전준우(2루수 뜬공)-안치홍(1루수 땅볼)-박승욱(삼진)을 차례로 돌려세우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임창민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맏형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는 임창민의 20세이브 기록을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8일 서울 고척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키움 선발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08/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키움 김준완이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osun.com/2023.07.06/

한편 키움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면서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 45승3무64패가 됐다.

이날 키움은 김태진(2루수)-김혜성(지명타자)-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주성원(우익수)-이주형(중견수)-전병우(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10일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안우진. 안우진은 최고 156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24개) 커브(14개), 체인지업(10개)를 고루 섞어 롯데 타서늘 6이닝 4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안우진에 이어 김재웅(1이닝)-문성현(1이닝)-임창민(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온 김준완이 3안타 경기를 했고, 도슨도 2안타로 활약했다. 송성문은 5회 2사 2,3루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2타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열흘 만에 등판한 안우진이 힘든 상황에서도 6회까지 좋은 투구를 해줬다. 이닝 거듭할수록 안정감 찾으며 에이스다운 면모 보여줬다. 불펜진도 실점 없이 맡은 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이어 "타선은 중간에 투입된 김준완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가져왔고, 6회 김동헌이 결정적인 쐐기포 한방을 터드렸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20일 선발투수로 신인 오상원을 예고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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