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 북부 민간 공습한 러시아에 "극악무도해"…사상자 세자릿수로 증가

권진영 기자 2023. 8. 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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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의 민간 시설을 공습해 117명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에 "극악무도하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체르니히우를 19일(현지시간) 공습했다.

그는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을 공습하는 러시아를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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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법 상 민간인 향한 공격 엄격히 금지"
사망 7명·부상자 110명으로 인명피해 늘어나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 공급으로 부상당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3.08.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이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의 민간 시설을 공습해 117명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에 "극악무도하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체르니히우를 19일(현지시간)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총 7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 도심 중심부의 광장, 공과대학교, 극장 등을 겨냥해 인명피해가 커졌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주민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망가진 자동차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고 있다. 건물 일부가 뜯어지고 도로에는 잔해가 널려 있다. 2023.08.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조정관은 성명을 통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아침에 대도시의 주요 광장을 공격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브라운 조정관은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종교적 목적으로 교회에 가는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AFP에 따르면 이날은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축하하는 '예수의 변모' 축일이었다.

그는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을 공습하는 러시아를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간인이나 민간인을 향한 공격은 국제 인도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 뒤편으로 살아남은 주민들이 앉아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현재 스웨덴을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범한 토요일이 러시아 때문에 고통과 상실의 날이 됐다"며 극장 앞 광장에 흩어져 있는 건물 잔해 등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남부 접경지를 방문해 군 수뇌부를 만난 후 실시됐다. 이같은 행보는 앞서 미국이 네덜란드와 덴마크에 있는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한 후 이뤄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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