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기초수급자→따돌림까지.. 父 “한강 다리 올라가” 고백에 ‘오열’(살림남2)[종합]

임혜영 2023. 8. 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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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이 아버지의 충격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정혁은 아버지의 어깨를 걱정하며 수술을 권했다.

아버지는 "올라가서 다리 아래를 본다. 넘으면 끝인데 애들 생각이 난다"라고 말하면서도 "자식 우는데 좋아하는 부모가 어딨냐. 이야기하는데 '실수했다' 싶더라"라며 우는 정혁의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정혁은 "아빠는 저에게 눈물버튼이다. 늘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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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정혁이 아버지의 충격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정혁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정혁은 홀로 지내는 집에서 분주한 아침을 맞은 후 아버지를 만나러 향했다. 정혁은 카센터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위해 직접 손을 걷어붙이는 효자 면모를 뽐냈다.

이후 두 사람은 돼지갈비를 먹으러 나섰다. 정혁은 아버지의 어깨를 걱정하며 수술을 권했다. 정혁은 “쉴 때가 된 것 같다. 아저씨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게 아빠가 애 키우기 힘들다고 들었다. 그래서 용돈 달라고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정혁은 어렸을 적 아버지가 각종 학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아빠가 바쁜 거 알고 삶이 이해가 되니까 그러려니 하더라”라며 속 깊은 모습을 드러냈다.

또 정혁은 “평생 지하 생활을 했다. 사기까지 당해서 기초 수급자가 됐다. 주민센터 가면 김치, 쌀, 라면 주신다. 옷도 잘 못 입으니 왕따도 당하고 ‘왜 너는 더럽냐’ 하더라”라며 속상한 이야기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정혁은 힘든 생활이 지금의 자신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그래도 재밌게 산 것 같다. 군대가 더 편했다. 화장실도 있고 샤워장도 있었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는 두 번의 큰 사기를 당한 것을 회상하며 “차비가 없었다. 친구들한테 가면 술을 사준다. 헤어지면 차비가 없다. 걸어서 한강 다리 위에 몇 번 올라갔다. 모진 생각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정혁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그래도 네가 있다”라고 정혁을 다독였다.

정혁은 “아빠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런 거지 원망이 아니다”라고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는 “올라가서 다리 아래를 본다. 넘으면 끝인데 애들 생각이 난다”라고 말하면서도 "자식 우는데 좋아하는 부모가 어딨냐. 이야기하는데 ‘실수했다’ 싶더라”라며 우는 정혁의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정혁은 “아빠는 저에게 눈물버튼이다. 늘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 또한 정혁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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