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했다"→"야 그냥 늙은 거야!" 성형설에 대처하는 ★자세 [Oh!쎈 레터]

최이정 2023. 8. 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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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스타에게 '달라진' 얼굴은 정체성의 변화와도 같다. 그 만큼 이목구비 하나 하나 미세한 변화에도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것이 연예인의 숙명. 그렇기에 이런 스타들에게 성형은 과감한 결정 그 이상이다. 그리고 성형 여부는 국내 연예계나 해외 연예계나 항상 대중의 관심사. 이 같은 성형설에 대처하는 모습도 다양한데 속 시원한 사이다 인정, 강력 부인,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 인정하는 케이스로 나눠 살펴봤다. 각기 다른 대처 방식에 따라 누군가는 '호감캐'가 되고 누군가는 실망감을 자아내는 모습이다.

- 홍수아, 200% 인정..'호감캐' 응원 잇어져

최근 화끈한 성형 인정으로 가장 화제를 모은 스타는 배우 홍수아. 홍수아는 과감한 성형 고백과 동시에 이에 "후회가 없다"라며 성형수술로 인해 얻은 장점을 솔직하게 전해 응원을 받고 있다.

홍수아는 1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 성형 언급에 “요즘엔 자연스러운 코가 제일 예쁘다. 그래서 나도 다 뺐다. 실리콘도 다 뺐다. 그래서 이제 내 코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솔직하게 성형한 것을 얘기하는 홍수아에 “시원시원하게 얘기하시네”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였고 홍수아는 “나는 내가 성형한 거에 창피함이 없다. 나의 컴플렉스를 극복해서 오히려 나는 내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또한 "나 진짜 다 했다. 어디 짚을 것도 없이 다 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여배우에게 성형 인정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홍수아는 그 배경까지 솔직히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배우로서 변신을 위해 중국 시장에 도전한 그는 중국 활동을 위해 중국이 선호하는 성형을 했다. 외모는 중국 여성 분위기가 나지만 홍수아는 성형 덕에 중국에서 크게 성공했다. 

지난해 영화 ‘감동주의보’ 인터뷰에서 “중국 활동을 하면서 쌍꺼풀 수술도 하고, 여러가지 성형도 많이 해서 얼굴이 변했다. 중국 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된 것도 사실이고, 대신 한국 분들에겐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날 불러주는 중국에서 원하는 대로 제작사에서 나한테 쌍꺼풀 수술을 권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역시나 너무 반응이 좋았다. 그런데 국내에선 ‘옛날 얼굴이 더 예쁘다 더 매력있다’ 차가운 반응들이 많더라. 그런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후회 안 한다. 어쨌든 중국에서 그만큼 그토록 하고 싶었던 작품을 많이 했다. 여주인공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고마운 나라다. 중국 활동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격리도 해야하고, 뷰티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라 갈수가 없다. 분위기가 좋아지면 그땐 중국 활동을 계속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악플도 많이 받았던 홍수아는 “악플로 비난도 받았지만 정보를 궁금해하신 분들도 많았다. 난 개인적으로 지금에 만족한다. 예전 얼굴은 조연에 그치는 얼굴인 것 같고, 지금은 여러가지 이미지들을 여러가지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중국에서도 여러가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정말 이제는 연기력으로 보답 해야 될 것 같다. 사람인지라 속상할 때가 많은데 가끔 DM을 보내시면 답장 해드린다. 병원도 정말 많이 소개해드렸다. 궁금하시면 물어봐달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광희, 박나래, 김지민, 박세미 등이 쿨한 성형 인정으로 호감캐가 된 경우다. 

- 샤를리즈 테론 "야, 그냥 늙은 거라고"

48세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그녀가 얼굴 리프팅 등 얼굴에 손 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야(Bitch) 난 그냥 늙어버린거야!"라고 응수했다. 테론의 얼굴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반응에 대한 대답인 것.

그녀는 최근 매거진 얼루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얼굴 성형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은 '그녀가 얼굴에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말한다. 그럼 "야, 나는 그냥 늙어가고 있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90년대 후반 할리우드에서 경력을 시작한 스톤은 '영원히' 젊어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외모를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녀는 "내 얼굴은 변하고 있고, 난 내 얼굴이 변하고 나이가 든다는 것이 너무 좋다"라고 자존감 높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나이가 비슷한 남자들은 고급 와인을 좋아하고 여자들은 자른 꽃을 좋아한다는 이중 잣대를 싫어한다. 난 그 개념을 경멸하고 그것에 맞서 싸우고 싶다"라면서 "하지만 난 또한 여성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나이를 먹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난 우리가 우리의 여정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조금 더 공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톤은 더 이상 영화 역할을 위해 극적인 육체적 변화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녀는 "내가 27살이었을 때 '몬스터'를 했다. 난 하룻밤 사이에 30파운드(약 13.60kg)를 뺐다. 난 세 끼를 굶었고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다"라면서 하지만 2018년 영화 '툴리'에서의 역할로 43세에 다시 체중이 늘었을 때 몸무게를 빨리 줄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난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살을 뺄 수 없기 때문에 죽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의사는 '40세가 넘었다. 진정하세요. 신진대사가 예전 같지 않다'라고 하더라"며 20대보다 몸 치유 시간이 훨씬 더 걸리기에 건강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다고도 전했다.

이 외에도 드류 배리모어, 제니퍼 애니스톤 카메론 디아즈, 기네스 펠트로 등이 성형설을 강하게 부인했으며 자신들이 성형 반대자들이라고 밝혔던 바다. 시술을 했다가 달라진 얼굴에 큰 후회를 하고 이후에는 얼굴에 손대지 않는다는 해외 스타들도 상당하다.

- 마돈나 "이건 여성 혐오야!" 부인하다 슬그머니 인정

마돈나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 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시상자로 나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를 소개했다. 성소수자들이 그래미에서 공동 수상한 건 처음. '도전', '전복', '도발'의 아이콘 마돈나는 이 같은 상을 시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더욱 관심이 몰린 것은 정작 미돈나의 얼굴. 성형 부작용으로 추측되는 부풀어진 얼굴이 온통 화제의 중심이었던 것.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성괴' 조롱은 물론 그의 얼굴을 뱀파이어에 빗대기도 했고 마돈나가 아닌 마돈나를 흉내내는 사람이란 반응이 존재했다. 의사들은 광대뼈와 볼에 과한 필러(혹은 지방)가 달라진 얼굴의 이유라 분석했다.

그러나 마돈나는 위축되지 않았다. 논란 이후 SNS에 32세 연하남과의 진한 딥키스가 담긴 영상과 함께 "다시 한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연령 차별과 여성 혐오의 눈총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알았다. 45세가 넘은 여성들을 축하하기를 거부하고 그녀가 계속해서 의지가 강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모험을 한다면 그녀를 처벌할 필요를 느끼는 세상"란 글을 올리며 자신을 향한 화살이 나이든 여성에 대한 '혐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돈나는 또 "난 경력을 시작할 때부터 언론에 의해 비하당했다"라면서 "하지만 난 이것이 모두 시험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내 뒤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앞으로 더 쉽게 나갈 수 있도록 해 기쁘다. 난 더 경계를 밀어붙이고 가부장제에 맞서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삶은 즐기는 전복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코웃음을 쳤다.

이에 일부에서는 '마돈나의 건강이 염려되는 것이고 과한 성형은 자제하라는 쓴소리'라며 다시금 마돈나의 입장에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나이든 여성에 대한 혐오'라는 마돈나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며 그의 입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마돈나는 자신의 SNS에 "부기가 가라 앉으니 귀엽지?"란 글과 근황 사진을 공개했던 바다. 마돈나는 자신이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소문을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부인한 적이 없었기에 이는 최초의 성형 인정이기도 했다.

그리고 끝없는 성형 비판에 직면하다 예전 외모를 회복할 수 있는 절차를 밟으며 얼굴 복원에 힘썼다는 전언이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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