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센터백’ 맨유 DF, 풀럼이 손 내밀었다···이적 협상 진행 중→EPL 남을까
풀럼(잉글랜드)이 에릭 바이(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노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풀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에릭 바이의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바이는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팀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경기 출전을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맨유로 복귀했다.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팀에 바이의 자리는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뛰고 있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가 그의 영입을 위해 접근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이나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풀럼이 바이에 손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풀럼은 마르코 실바 감독의 지휘 아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올여름 라울 히메네스(32)·아다마 트라오레(27)를 영입하며 알찬 보강에 성공한 풀럼은 수비진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이는 현재 맨유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다. 그는 약 8만 파운드(약 1억 3,600만 원) 정도의 주급을 받고 있는 상태로 맨유는 바이의 이적에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맨유는 수비진에서 이적설이 여러 차례 흘러나왔다. 전 주장 해리 매과이어(30)는 웨스트햄(잉글랜드)과 연결됐지만 결국 이적은 무산되는 결과로 흘러가고 있다. 또한 프리시즌 단기 계약을 맺으며 팀에 합류한 조니 에반스(35)는 텐 하흐 감독의 뜻에 따라 계약 연장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바이에게는 부정적인 상황이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남아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면 풀럼이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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