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부총통 귀국 다음 날 '무력 위협'
[앵커]
중국군이 또 한번 타이완을 압박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타이완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남미를 방문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이완 집권당인 민주진보당 소속의 라이칭더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로 유일한 남미 수교국 파라과이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왕복하는 길에 모두 미국을 경유하며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라이 부총통이 귀국한 다음 날 중국군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군은 함선 8척과 함께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 대잠헬기와 각종 전투기 등 군용기 42대를 동원해 타이완을 포위했습니다.
26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침범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체계적 출격과 조직적 행동에 따라 계획대로 타이완섬 주변 해역·공역에 도착해, 다방향·입체적·장시간 근접 압박을 통해 타이완섬을 전방위적으로 포위하는 상황을 조성했습니다.]
중국군은 "타이완 독립 분열세력과 외부세력이 결탁해 도발하는데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훈련 목적을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과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때도 비슷한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이번 훈련 규모는 4월 '타이완 포위' 때보다 작았지만, 라이 부총통 출국 직후 훈련 때보다는 훨씬 컸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의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평상 전투대비 시기 돌발상황 처리 규정에 따라 적절한 병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박유동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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