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1위+한 경기 4타점 폭발' LG 신민재 미친 존재감, '지난해 0안타' 백업 내야수는 이제 없다 [★인천 현장]
LG는 19일(한국시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SSG에 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승으로 SSG전 위닝시리즈를 확보, 64승 2무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SSG(55승 1무 46패)는 같은 날 한화 이글스에 5-4로 승리한 KT 위즈(57승 2무 46패)에 2위 자리를 내줬다.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민재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LG 타선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적시타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공격에서 3회 박해민의 과감한 베이스런닝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가 경기의 전체적인 승리의 발판과 동시에 빅이닝을 만들어 냈다"며 "추가점이 안 나오며 다소 쫒기는 분위기였지만, 8회 오지환, 박해민, 신민재가 추가점을 만들어 내며 여유 있는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임찬규의 10승과 신민재의 4타점 축하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적재적소에 터진 적시타뿐 아니라 센스도 빛났다. 신민재는 3회 무사 1, 2루에 박해민과 홍창기가 더블 스틸을 시도하자 번트를 대는 시늉을 하면서 주자들을 도왔다.곧이어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경기 후 만난 신민재는 "번트도 작전이었다. (박)해민 형이 뛰길래 페이크 번트를 했다"고 밝혔다.
LG가 6-2로 리드 중인 8회말 1사 만루에는 밀어 쳐 타점을 생산했다. 좌완 임준섭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이번에는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2023년 8월 1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3타점을 뛰어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신민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투수에 타율 0.214, OPS 0.565로 우완 투수(타율 0.360, OPS 0.786)를 상대할 때보다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두 명의 좌완을 공략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입증했다.
신민재는 "시즌 초 추가 훈련을 할 때 수비나 주루를 주로 하긴 했지만, 감독님께서 타격 훈련을 꼭 한두 번씩 넣어주셨다. 그래서 언제 출전할지는 모르지만, 타격이 좋아야 내게 더 좋은 거라 생각해 더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지금은 스윙을 조금 더 확실하게 하려고 한다. (김)현수 형이나 코치님들한테도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에서 1군 데뷔 후 2019년 LG로 와서도 지난해까지 그는 쭉 대주자, 대수비 역할이었다. LG에 온 뒤 기회는 계속 줄어들어서 지난해에는 14경기에만 출전해 3타수 0안타 2도루 2득점으로 안타 한 번 기록하지 못했다.그런 만큼 올해 기록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커리어하이인 것이 많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타율과 도루. 신민재는 87경기 타율 0.323, 21타점 32득점 28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353으로 2위 정수빈(두산 베어스·26도루)과 2개 차 앞선 도루 1위를 기록 중이다.
출루가 잦아지면서 도루 기회도 덩달아 늘어나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생애 첫 개인 타이틀도 꿈은 아니다. 신민재는 "당연히 (도루왕을) 하면 좋다. 팀 분위기도 좋고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성공이) 확실하지 않으면 뛰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상황이 된다면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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