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프리뷰] 손흥민, 우상 호날두 넘어 드록神과 어깨 나란히 할까

[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 손흥민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드록神’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할까.

20일(한국시간) 2023-2024 프리미어리그(이하 PL) 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맞붙는다. PL 통산 10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드로그바의 104골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맨유의 골망을 흔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를 넘어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룬다.

홈팀 토트넘은 지난 주말 펼쳐진 2023/2024 PL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 원정을 떠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시즌 충격적인 2연패로 시작했던 맨유는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를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홈 팬들 앞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토트넘은 최근 맨유를 상대로 고전 중이다. 직전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1무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하에 치른 첫 공식전에서 승점 1점을 얻은 토트넘은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경기에서 두 개의 도움을 올린 토트넘의 새로운 No.10 제임스 매디슨과 데뷔전부터 안정된 수비를 뽐낸 미키 판 더 펜 등 이적생들이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려스러운 점은 팀의 간판스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최근 토트넘에서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미드필더 매디슨까지 합류했다. 남은 건 손흥민과 히샬리송 등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선수들의 분발이다. 맨유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또다시 맨유의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1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맞붙었던 원정팀 맨유는 새로운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의 이번 시즌 첫 골 주인공은 수비수인 라파엘 바란이다. 바란은 후반 31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아론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단짝’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전반 종료 후 부상으로 교체되었지만 바란은 왜 자신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지 증명했다.

지난 경기 라스무스 회이룬의 등 부상으로 인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르나초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가르나초는 공 소유권을 12회나 잃어버리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경기 가르나초를 포함한 공격진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던 가운데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토니 등이 공격포인트를 올릴지도 주목된다.

양 팀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여러 명의 부상 선수가 존재한다. 부상 선수 중 주축 자원이라고 평가할 자원은 각각 1명씩 있다. 토트넘은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십자 인대 부상으로 결정 예정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새롭게 합류한 라스무스 회이룬이 등 부상으로 결장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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