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일 정상 정치적 용기 감사"...尹 "미래지향적 관계 공감대"
[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이 이뤄진 덕분에 이번 정상회의가 가능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결단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캠프 데이비드 오솔길을 나란히 걸어 내려오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바이든 대통령과 각각 악수를 나눈 한일 정상은 마지막으로 서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이끈 두 정상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번 회담을 가능하게 만든 두 정상의 정치적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두 분은 우리가 함께 미래를 맞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든 역사적 과업을 해내셨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정부 방침에 반대 여론이 많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일 간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인 납북자인 메구미 석방 염원을 상징하는 파란 배지를 달고 나온 기시다 일본 총리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정상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며 더 발전된 한일 관계를 기대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윤 대통령과의 우정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일·한 양국이 파트너로서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하고 바랍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공식 의제에 오르진 않았지만 기자회견 질문으로 등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IAEA의 검증 결과를 신뢰한다면서도 오염수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 있고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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