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서울, 안익수 감독 사퇴 선언

황민국 기자 2023. 8. 19. 22: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익수 서울 감독 | 연합뉴스



FC서울이 예상하지 못한 파랑에 휩싸였다.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시점에서 안익수 감독이 구단과 상의 없이 사퇴 의사를 밝힌 탓이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대구FC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승점 39)은 광주FC를 다득점으로 따돌리며 4위로 올라섰지만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의 부진을 끊지 못했다.

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준비한 ‘사퇴의 변’을 꺼냈다. 그는 “2년 전 제가 부임 당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감독직을 제안받고 수락한 이유에 대해 평소 서울 구단은 한국 축구에 책임감을 가져야되는 팀이어야 할 것 같았다. 그때 팀 순위가 10위였다. 강등 실패에 대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서울에 조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라도 됐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안 감독은 이어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금 시점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과 약속이자 제 마음속 다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겠다”라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시즌 종료까지 1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사표를 던진 그는 “추구했던 바를 못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해 죄송하다”며 “멀리서 마음으로 수호신이 돼서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