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흙과 불의 만남, 도자’ 특별 기획전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인류는 씨앗 등 물건을 담는 도자기와 오랜 역사를 함께했는데요.
옥천에서 흙과 불의 만남 도자 특별 기획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이 용틀임을 하면서 살아 꿈틀대는 듯한 힘찬 모습을 흙을 가공해 불에 구운 옹기에 새겼습니다.
달덩이처럼 둥그렇고 원만해 부드럽고 여유 있는 모습의 달항아리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합니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리고 있는 '흙과 불의 만남, 도자' 특별기획전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옹기장과 사기장 등 국가무형문화재의 다양한 작품 16점이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연주·전동매/관람객 : "저희가 옛날에 봤던 추억도 상기하게 되고요. 정화수 떠놓고 항상 자식들 잘되라고 했는데 실제 재현되어 있어서 반가웠고요."]
옥천군은 2021년부터 매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들의 작품들을 대여해 전통 공예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복식이나 의식 용구의 장식으로 사용하는 단아한 매듭과 한국의 전통 소반을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에게 배워 제작한 일반인들의 작품도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하선이/옥천군 문화관광과 학예 담당 : "(도자에는) 삶 속에 있는 정서들이 투영돼 기능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서 매개적인 역할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전시는 인류와 오랜 역사를 함께하면서 일상의 미학이 담긴 도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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