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갑작스러운 안익수 감독의 ‘사퇴 의사’ 표명...“나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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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마친 안익수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뜻을 밝히며 FC서울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열심히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와 아쉽다"며 "지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전술적인 내 불찰이다. 개선 여지는 나한테 있고, 고민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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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안익수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마친 안익수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뜻을 밝히며 FC서울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39점(10승 9무 8패)으로 4위에 올랐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열심히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와 아쉽다”며 “지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전술적인 내 불찰이다. 개선 여지는 나한테 있고, 고민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신진의 프리킥 득점 상황 전 팔로세비치와 동료들과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다. 안 감독은 “제 생각엔 갈등보단 골 욕심이다. 언쟁이 아닌,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우리 팀에 좀 더 많이 다가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데 기자회견을 마친 안 감독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 안 감독은 “2년 전 실패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서울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서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으나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이어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중도 하차하여 죄송하게 생각한다. FC서울은 계속해서 한국 축구를 선도하고 전파해야 하는 팀이다. 멀리서 수호신이 돼 응원하겠다”며 “지난 2년 동안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구단주님, 선수단 지원 스텝, FC서울 서포터즈 여러분, 구리 훈련장 잔디 관리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이어 말했다.
끝으로 “FC서울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지금보다 발전할 수 있게끔 부탁드리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갔다. 한편, 서울 관계자는 안 감독의 발언에 관해 아직 구단과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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