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kg이네요?" 대한항공, 승객 몸무게 재는 이유는

(서울=뉴스1) = 대한항공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블랙핑크가 입혀진 특별 임시편을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노선에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블랙핑크 래핑 대한항공 항공기(보잉777-300ER)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23.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을 2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6일까지는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이후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에서 중량을 측정하게 된다. 측정은 휴대용 수화물과 함께 탑승 게이트에서 실시된다.

국토부는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한 5년 주기 또는 필요한 경우에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낼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해당 수치는 항공기 무게 및 중량 배분에 적용되는 자료값으로 쓰인다.

대한항공 측은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되며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엔 탑승 시 안내직원에게 말하면 된다. 앞서 실시된 2017년 조사에선 여름철 기준 성인 남성은 81㎏, 여성은 69㎏이 표준으로 측정됐다.

항공사들이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해 중량배분을 하는 이유는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으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다. 외항사들이나 국내 다른 항공사들도 탑승객 몸무게를 측정해 비행에 반영하고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