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노렸다” 이우성 ‘대타 투런포’, 이면에 타격코치 조언 있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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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자 KIA도 대타 이우성을 냈다.
이우성은 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가운데 낮은 쪽으로 들어오는 투심을 받아쳤다.
끝으로 이우성은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선발이든 대타든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내 역할을 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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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우성(29)이 제대로 한 건 했다. 대타로 나서 추격의 투런포를 쐈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7회에만 5점을 뽑는 힘을 보이며 6-5로 이겼다.
질 뻔했던 경기다. 중반까지 계속 끌려갔다. 7회초 모든 것을 바꿨다. 역전승 성공. 전날 2-12로 크게 졌지만, 이날 되갚았다.
7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타, 김선빈의 2루 땅볼을 통해 1사 3루가 됐다.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겹쳤고, 1점을 뽑았다. 스코어 2-5가 됐다.
삼성이 마운드를 우완 이승현에서 이재익으로 바꿨다. 그러자 KIA도 대타 이우성을 냈다. 제대로 통했다. 이우성은 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가운데 낮은 쪽으로 들어오는 투심을 받아쳤다.
훨훨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18m가 측정됐다. 이우성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이다. 개인 통산 3호, 시즌 19호, 역대 1020호 대타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KIA가 탄력을 받았다. 박찬호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나성범의 결승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6-5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우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역전으로 승리해서 다른 때보다 더 기쁘다. 특히 오늘 경기는 어떤 특정 선수만의 활약이 아닌 다 같이 잘해서 만들어 낸 승리라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홈런의 비결도 있었다. 타격코치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 타격코치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투심을 잘 던지는 선수이기 때문에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가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상대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자신감 있게 붙어보라고 웃으면서 말씀해 주셨다. 더 편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장타를 노린 것은 아니었고 자신 있게 내 스윙을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우성은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선발이든 대타든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내 역할을 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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