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FA 재수생 LG 임찬규, 3년만에 ‘10승 투수’ 재도약

정세영 기자 2023. 8.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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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30·LG)가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5-2로 앞선 6회 초 두 번째 투수 유영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기가 11-2로 끝나 승리를 챙겼다.

임찬규가 정규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3번째(2018년·2020년·2023년)다.

7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주춤했지만, 8월 들어 4승을 챙기며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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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임찬규.뉴시스

임찬규(30·LG)가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임찬규는 5-2로 앞선 6회 초 두 번째 투수 유영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기가 11-2로 끝나 승리를 챙겼다.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운 선두 LG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시즌 64승째(2무 37패)를 수확했다.

임찬규는 시즌 10승째(2패 1홀드)를 챙겼다. 임찬규가 정규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3번째(2018년·2020년·2023년)다.

임찬규는 이날 총 9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7개, 볼은 33개였다. 직구가 30개로 가장 많았고, 커브가 29개, 체인지업 28개, 슬라이더가 3개 순이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거의 같은 비율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4개를 뺏어냈다. 다만, 볼넷은 3개로 다소 많았다.

임찬규는 1회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요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선두 최주환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에 이은 실책, 이어진 1사 2루에서 강진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 했다. 팀이 5-1로 역전에 성공한 3회엔 1사에서 김강민에게 좌전안타, 이어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고, 최주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3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친 임찬규는 4회와 5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묶고 승리 요건을 챙겼다.

임찬규는 지난해 6승 11패에,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다. 2021년(1승 8패·평균자책점 5.04)에 이어 두 해 연속 고전한 임찬규는 결국 지난 시즌 뒤 데뷔 후 처음 얻은 FA(자유계약선수)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올해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로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이민호의 부상으로 4월 중순 이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이후 연일 호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6승 2패(1홀드)에, 평균자책점 3.19의 빼어난 투구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7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주춤했지만, 8월 들어 4승을 챙기며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올해 임찬규가 13승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해줬다"면서 "임찬규의 10승을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임찬규는 경기를 마친 뒤 "기분이 좋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최근에는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방망이, 수비의 도움과 감독님께서 주시는 기회 등등이 박자가 맞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보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팀 승리만 생각하고 던졌다. 상대가 2등을 하고 있는 SSG였기에 쉽게 던지려고 하지 않았다. 1회 이후로는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맞춰잡자고 생각하고 던졌고, 다행히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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