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슈퍼캐치와 도루 센스, 강철매직 2위로 이끌었다...KT, 탈꼴찌 74일 만에 감격의 단독 2위 [대전 리뷰]

조형래 2023. 8. 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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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비로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0위에서 탈출한 지 74일 만에 감격의 단독 2위를 달성했다.

지난 6월6일 사직 롯데전에서 탈꼴찌에 성공한 뒤 74일 만에 5연패 수렁에 빠진 SSG 랜더스를 제쳤다.

배정대는 2루에서 최재훈의 견제에 걸렸지만 2루로 돌아가지 않고 3루를 향하는 기지를 발휘했고 무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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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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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KT 위즈가 비로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0위에서 탈출한 지 74일 만에 감격의 단독 2위를 달성했다.

KT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57승46패2무, 승패마진 +11로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6월6일 사직 롯데전에서 탈꼴찌에 성공한 뒤 74일 만에 5연패 수렁에 빠진 SSG 랜더스를 제쳤다. 승패마진은 -14에서 +11까지 단 2달 여 만에 달성해냈다.

양 팀은 홈런포로 서로 맞불을 놓았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문변빈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닉 윌리엄스의 우중간 방면으로 큼지막하게 향하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이어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시즌 11번째 홈런. 5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윤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KT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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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윌리엄스의 희생플라이 이후 잠잠하던 한화 타선은 역전을 당한 뒤 폭발했다. 5회말 1사 후 문현빈의 볼넷, 윌리엄스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노시환이 KT 선발 배제성의 130.7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9번째 홈런으로 생애 첫 30홈런 고지에 단 1개만 남겨두게 됐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무릎을 앉으면서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린 뒤 쏘아 올린 타구의 속도는 170.2km에 달했다. 

그러나 7회초 KT도 포기하지 않았다. 마운드에는 여전히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머물고 있었다. KT는 대타 김민혁의 좌전안타, 오윤석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준태 타석에 박병호가 대타로 등장했다. 

한화도 장시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병호가 승리했다. 박병호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4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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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리고 배정대가 원맨쇼를 펼치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배정대는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최재훈의 좌중간으로 빠져나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2루에서 상대 배터리가 우왕좌왕 하는 틈을 타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배정대는 2루에서 최재훈의 견제에 걸렸지만 2루로 돌아가지 않고 3루를 향하는 기지를 발휘했고 무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김상수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나오면서 5-4로 역전했다. 

선발 배정대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이른 타이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주권(1이닝 무실점) 손동현(2이닝 무실점)에 이어 마무리 김재윤을 2이닝 활용하는 강수를 두며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 막판 배정대의 슈퍼캐치와 결정적인 2루타가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상수였지만 앞서 대타 박병호도 원샷원킬 활약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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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6이닝(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7회 교체 타이밍을 잘 못 잡으면서 앞서나가던 경기의 승기를 내줬다. 노시환은 시즌 29호 홈런까지 때려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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