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삶을 짓누르는 고통의 연속이지만…“찬란한 인생을 노래하다!”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멕시코의 위대한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고통의 연속이었던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곤 했던 여성 혁명가의 이야기,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불의의 교통사고로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는 프리다에게 죽음의 손길이 드리웁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 포기하지 마!"]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똑바로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는 것뿐이었고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거라곤 이 오른손 뿐이었지만 난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걷지도 못할 만큼 온 몸이 산산조각났지만 부서진 척추를 세워줄 코르셋을 갑옷처럼 입고 다시 일어섭니다.
["라비다!"]
멕시코의 거장 디에고와 결혼하며 잠시 행복한 시간을 갖지만 유산이라는 시련이 또 찾아옵니다.
처절한 슬픔 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열정을 그림으로 승화시킵니다.
["나도 너처럼 사랑이 쉽다면 행복했을까."]
더 이상 시련이 없을 것 같았지만 남편과의 이별이 그녀를 또 힘들게 합니다.
6살에 찾아온 소아마비,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 등 인생이 곧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인생이여 만세'라고 외친 프리다의 열정적인 삶이 그려졌습니다.
[알리/뮤지컬 '프리다' 프리다 칼로 역 : "(노래 가사에) '넋두리 때려 쳐'라고 하는, 그 고통을 이겨내는 그 순간을 한 문장으로 확실하게 얘기한 것 같더라고요."]
[김히어라/뮤지컬 '프리다' 프리다 칼로 역 :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또 이런 프리다라는 제가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을 맡아서 좋았고..."]
고통에 굴복하지 않았던 그녀를 무대 위에 올린 이유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섭니다.
[추정화/뮤지컬 '프리다' 연출 : "정말 너무나도 힘든 고통 속에서 삶을 마감했으면서도 '비바 라 비다(인생이여, 만세)'라고 삶을 예찬하면서 인생을 살아간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두 번째 프리다 역을 맡은 김소향, 압도적인 가창력의 알리, '더 글로리'로 이름을 알린 독보적 존재감의 김히어라가 프리다의 묵직한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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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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