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진흙탕 청문회”…야 “청문회 무력화” 이동관 고발
[앵커]
어제(18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고발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자질이 검증됐다며 조속한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은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언론 장악' 의혹과 아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정 무렵에서야 끝났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공정하고 투명한 방송통신 환경을 만들 거라 기대했습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국민의힘 : "그동안의 언론인으로서의 역량 그리고 경륜에 대해 저는 신뢰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취임하신다면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나가기를 부탁드리고…"]
야당은 사회적 공기가 중립과 객관성을 잃을까 걱정이라며, '부적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 간사/민주당 : "언론관이 너무 좀 편협한 것이 아니냐. 노조나 진보적인 언론인에 대한 혐오감까지 느껴지는… 사회적 공기가 이념의 수단으로 작용될까 봐 걱정입니다."]
신경전은 오늘(19일)도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조속한 임명을, 야당은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청문회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자질이 검증된 만큼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임명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격 미달 이동관 후보는 당장 사퇴하십시오. 권력이 언론을 감시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은 결국 부메랑이 될 것입니다."]
국회 과방위는 모레(21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지만 이 역시 여야 입장 차가 큽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해 청문회를 무력화했다면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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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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