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7년 기다림도 씻어낸 강렬 무대…눈물의 '컴백 어게인'[종합]

장진리 기자 2023. 8. 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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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트. 제공| 인피니트 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인피니트의 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K팝 칼군무돌'로 3세대 아이돌 그룹 최정상 자리를 지켰던 이들은 여전히 뜨거운 존재감으로 K팝 기강을 잡으러 돌아왔다.

인피니트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을 펼쳤다. 멤버들은 팬들과 그리웠던 만남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완전체 인피니트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6년 '그 해 여름3'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이들의 컴백만을 기다려온 팬들의 열띤 상원으로 이날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멤버들이 추가 좌석까지 오픈하면서 공연장은 발디딜 틈 없이 팬들로 가득 채워졌다.

인피니트는 데뷔곡 '다시 돌아와'로 다시 돌아온 공연의 무대를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이어 'BTD', '추격자', '백', '파라다이스' 등 가요계 정상을 차지했던 히트곡 릴레이를 이어가며 열기를 후끈 달궜다.

이들은 풀 라이브 밴드 사운드에 맞춰 완벽한 라이브, 각도까지 잰 듯한 칼군무로 '오감만족 무대'를 선보였다. 7년간 완전체로 발산하지 못한 모든 에너지를 한 풀듯 풀어내는 멤버들의 '무한대 에너지'가 무대를 압도했다.

멤버들 역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인피니트는 첫 무대 후 곧바로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장동우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펑펑 흘려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성종은 "때가 돼 돌아온 것 같다. 인스피릿 때문에 돌아왔다. 팬들이 없으면 뭉치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김성규는 "믿기지 않는다. 아직까지 손이 떨린다. 예전에는 익숙한 것이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반갑고 좋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꺽꺽 눈물을 흘리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장동우는 "첫 무대는 하자고 약속하고 올라왔는데 첫 무대도 못할 뻔 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영원한 인피니트의 영원한 둘째 장동우다. 반갑다"라고 했다.

▲ 인피니트. 제공| 인피니트 컴퍼니

13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인피니트인만큼 공연의 세트 리스트는 히트곡으로만 꽉 채워졌다. '태풍', '텔 미', '라스트 로미오', '배드', '커버 걸' 등 '명곡 파티' 수준의 세트 리스트가 멤버들의 라이브와 퍼포먼스와 만나 쉴 틈 없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인피니트가 5년 6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 '비긴'의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와 수록곡 '시차' 등의 무대도 이어졌다. 5년이 넘는 완전체 공백에도 빈 칸이 느껴지지 않는 멤버들의 팀워크에 더욱 무르익은 남성미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연은 멤버들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곡들로 마무리됐다.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비긴 어게인'으로 공연을 끝낸 인피니트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시간, 인피니트는 '다시 시작(비긴 어게인)'이라는 것을 선언하며 팀의 찬란한 새 막을 열었다.

팬들은 '2030일의 기다림, 보고 싶었어'라는 슬로건으로 새 시대를 맞이한 인피니트를 환영했다. 멤버들은 "저희도 보고 싶었다"라고 팬들의 환영에 화답했다.

여기에 멤버들은 '오래 기다린 걸 알아 그만큼의 행복을 선물할게'라는 슬로건으로 보답했다. 남우현은 "항상 여러분들만 들게 해서 저희가 준비해봤다"라고 말했다.

▲ 인피니트. 제공| 인피니트 컴퍼니

장동우는 "여러분 태어나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여러분들에게 선물이 되었기를 바란다. 이 교감을 또 다시 한 번 펼쳐볼 수 있는 날을 우리 김성규 대표님과 한번 상의하고 오겠다"라고 다음 콘서트를 기약했다.

이성종은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요즘에 활동하면서 정말 매일매일 꿈 같고 정말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고 있는데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겠다"라며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팬들에게 애정을 전했다.

김성규는 "저는 오늘 정말 저도 리허설 하면서 그리고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하고 각오도 많이 하고 '보여줘야지, 절대 떨지 않겠어'라고 했는데 그게 무색할 정도로 오늘 정말 많이 떨리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 떨림 속에 엄청난 감동이 저한테 왔다. 정말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여러분들한테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엘은 "이곳에서 혼자서 생각에 많이 잠겼다. 이곳이 참 좋다"라며 "여러분들이랑 이곳에서 다시 한 번, 나중에 또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체조경기장 콘서트를 소망했다.

이어 이성열은 "군 전역하고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여러분들과 인피니트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잘 견디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라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다.

남우현은 "이 무대에 다시 또 설 수 있을까 멤버들과 또 팬 여러분들과 이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머 "오늘 무대에 여러분들과 같이 있는, 그리고 함께 무대 하는 시간에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웃었다.

▲ 인피니트. 제공| 인피니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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