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에서 해결도 한다’ 특급 2루수 신민재 4타점쇼···LG 위닝시리즈 예약 SSG에 8승 3패 우위[SS문학in]

윤세호 2023. 8. 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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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번타자 신민재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8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2023.06.28.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타선이 이번에도 폭발했다. 상대 에이스를 맞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며 완승했다. 역시나 도루 실패, 그리고 주루사가 나왔으나 계속 안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LG가 디펜딩챔피언 SSG와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LG는 19일 문학 SSG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이닝 2실점으로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선발 투수 5이닝 이상 소화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임찬규에 이어 유영찬, 함덕주, 김진성, 박명근이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펄펄 날았다. 신민재는 3회초 결승타가 된 2타점 2루타, 그리고 8회초 쐐기타가 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2안타 4타점으로 하위 타선이 만든 찬스를 살리는 2번 타자 역할도 해낸 신민재다.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올린 신민재 외에 문성주가 3안타 1볼넷, 오스틴 딘이 3안타, 김현수가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LG 오스틴 딘이 지난 18일 문학 SSG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인천 |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1위 LG는 시즌 전적 64승 37패 2무가 됐다. SSG를 9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SSG와 상대 전적 8승 3패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SSG는 2회말 선두 타자 최주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3루수 문보경이 시프트에 임해 타구를 처리하려 하다가 1루 송구 에러까지 범해 최주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박성한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이에 LG는 내야진 전진 수비를 펼치며 선취점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강진성의 타구가 내야를 뚫고 중전 적시타가 되면서 SSG가 리드했다.

그러자 LG는 3회초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볼넷,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찬스에서 LG는 박해민과 홍창기가 더블 스틸에 성공해 무사 2, 3루. 신민재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역전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 오스틴이 중전 안타로 공격 흐름을 이었다. 문보경과 박동원이 범타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는데 문성주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LG가 5-1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흐름이 LG 쪽으로 쏠린 가운데 SSG는 3회말 1점을 올렸다. 김강민이 좌전 안타, 최정이 볼넷, 그리고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5-2로 LG가 리드한 가운데 양 팀은 불펜 대결에 임했다. LG는 6회부터, SSG는 7회초 2사 1루에서 불펜진을 가동했다. LG는 7회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 실패. 그리고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우전 안타에 2루 주자 김현수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도전했다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SSG도 7회말 2사 후 최주환의 우전 안타, 박성한의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진성의 강한 타구가 좌익수 문성주에게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와 6회에도 좌측으로 향하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불운까지 겹친 SSG다.

위기 뒤에는 찬스였다. LG는 8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로 득점했다. 문성주의 좌전 안타, 대타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찬스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6점째를 올렸고,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 만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오스틴의 유격수로 향하는 타구에 박성한이 에러를 범하며 2점 추가. 10-2로 LG가 승기를 잡았다.

LG 박해민이 지난 18일 문학 SSG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인천 | 연합뉴스


멀리 달아난 LG는 9회초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1점째를 올렸다.

반면 SSG는 김광현이 3회초 5실점하며 고전했고 이후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광현은 6.2이닝 5실점. 5패째를 당했다. 불펜 가동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날 경기에 임했고 문승원, 임준섭, 이건욱이 나란히 실점했다. 타선에서 최주환이 3안타 1볼넷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연패 탈출을 막지 못했다.

5연패를 당한 SSG는 시즌 전적 55승 46패 1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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