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패장’ 전북 페트레스쿠, “운이 없었다... 최소 비겼어야”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울산현대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서 0-1로 패했다. 승점 4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후 첫 현대가더비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에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질 경기가 아니라 최소 비겼어야 했다. 경기를 잘 하고도 질 수 있는 것이 축구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북은 울산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유효슈팅 수에서 10개로 같았고, 총 슈팅은 15개로 13개인 울산보다 많았다. 전반은 박재용, 후반에는 하파 실바가 최전방을 책임졌으나 결정짓지 못했다. 백승호의 최전방 기용도 실패로 끝났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점유율과 내용적인 면에서 밀리지 않았다. 전반에 빅찬스 두 번을 살렸다면 2-0으로 달아났을 것이다. 넣을 걸 못 넣으면 상황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직선적인 축구 스타일에 관해 묻자,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 굵은 축구보다 앞으로 전진하고 소유하면서 패스를 돌리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물러나지 말고 전진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선 굵은 축구로 단정 짓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