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됐으니 살 찌우자"…몸무게까지 '진짜 연기'하는 ★들 [Oh!쎈 이슈]

장우영 2023. 8. 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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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비활동기에 자기 관리를 타이트하게 하지 않다가 출연작이 결정되면 철저히 자기 관리에 들어가는 모습을 ‘입금 완료’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요즘의 ‘입금 완료’는 개념이 조금 달라졌다. 오히려 캐릭터와 작품을 위해 살을 찌우는 스타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5kg은 기본, 30kg까지 찌우면서 “이 배우가 그 배우야?”라는 놀라움을 자아내는 스타들은 누굴까.

최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건 디즈니+ ‘무빙’ 이정하다. 극 중 봉석을 연기한 이정하는 아버지 두식(조인성)의 비행 능력, 어머니 미현(한효주)의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물려 받았지만 능력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순수하고 다정한 고등학생이다. 이정하는 ‘봉석’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30kg을 증량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강풀 작가는 “캐릭터 소화를 위해 진짜 열심히 하더라. 열의게 불타 있는 배우”라고 설명했고, 이정하는 “먹는 걸 좋아하는데 양을 많이 늘렸고, 힘들었지만 봉석과 닮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좋았다. 더 빨리 찌우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해진도 ‘국민사형투표’를 위해 살을 찌웠다. 그는 “예전에는 72kg 정도였는데 지금은 82kg다. 항상 살을 찌우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80kg대 몸무게를 갖게 됐다”며 대본을 받았는데, 원작보다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거 같았다. 원작에선 (김무찬이) 시니컬하고 드라이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라마에서는 내면의 감정이 더 드러나면서 드라마에 맞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작품을 위해 벌크업을 진행했다. 그는 ”원래 20대 초반에는 58kg 정도 나갔다. 빈약해 보여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검은 태양’이라는 드라마를 하게 됐다. 여기서는 진짜 누군가를 한 방에 제압하려면 근육질이어야 되지 않겠나 시더라. 운동하는 걸 제대로 보여줘야겠다 했는데 운동하다가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평소에 66kg 정도였는데 70kg 넘기기까지 한 달이 걸렸는데 그 다음부터는 쭉쭉 올라가서 80kg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손석구, 김민재, 이준혁, 주지훈, 박서준, 차태현, 윤도진, 장동윤, 서현우, 유지태, 안재홍, 김민규, 주원 등이 연기를 위해 증량을 선택했다.

여배우도 캐릭터를 위해 증량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화면 안에서 예뻐 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을테지만 오히려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증량을 하며 ‘예쁨’을 내려놨다.

정수정은 영화 ‘애비규환’에서 임산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포기했다. 정수정은 “미팅할 때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감독님이랑 잘 먹으러 다녔다”며 “일부러 한 가지 음식을 먹지는 않았다. 밥 먹고 디저트 먹고 밥 먹고 디저트 먹고 했던 것 같다. 하루에 두 끼를 먹는데 그 때는 세네 끼를 먹었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마이네임’ 출연 당시 액션을 위해 10kg을 증량했다. 그는 “‘부부의 세계’ 찍을 때가 44kg~45kg 정도였다. 몸이 지치다 보니까 먹는 양이 많아지더라.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니 53kg~54kg가 되어 있었다. 박희순이 근육으로만 10kg 늘렸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지방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했을 것 같다. 그래야지만 버틸 수 있는 몸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찐 것 같다”고 말했다.

차주영 또한 ‘더 글로리’에 출연하면서 5~6kg 정도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윤아는 10 kg 증량설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증량이 되기는 했는데 10kg는 아니다. 프로필상 몸무게도 믿을 만한게 못된다. 건강해보여 좋은 것 같다는 말씀해주시던데 다음 작품에서 조금은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기는 하더라. 조금 더 외적으로 신경을 써서 바꿔보려고 운동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많이 잘 챙겨먹었다. 밤 촬영이 많아서 야식도 많이 먹었다. 다음 작품을 위해서 조금 증량해보려고 한 거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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